아시아어린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2억 원을 기부한 정진아 후원자(우)와 이기철 사무총장(좌).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시아어린이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2억 원을 기부한 정진아 후원자(우)와 이기철 사무총장(좌). [사진=유니세프한국위원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5월 14일 1억 원 이상의 고액 후원자 모임인 아너스클럽의 신규 후원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인천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정진아 원장. 정 후원자는 평소 어린이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오다 이날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2억 원을 기부했다. 특히 5월 15일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이번 기부를 통해 정 후원자는 평소 교육과 나눔의 철학을 실천에 옮겨 참 스승의 의미를 전해줬다.

이번 기금은 유니세프의 아시아어린이 교육지원 사업인 ‘Schools for Asia(스쿨스포아시아)’에 전달돼 빈곤과 재해, 착취와 차별 등으로 교육위기에 놓은 아시아 11개국(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몽골, 방글라데시, 베트남, 부탄, 인도, 중국, 파푸아뉴기니, 필리핀) 어린이들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정진아 후원자는 “저 자신도 교육을 통해 경제 자립할 수 있었다. 후원한다면 어린이 교육을 돕는 데 후원해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오늘 유니세프한국위원회에 후원하여 매우 행복하다. 아시아어린이들이 교육을 통해 희망을 잃지 않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진아 후원자는 2010년 정기후원을 시작하여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첫 인연을 맺고, 2013년 유니세프 교육 사업에 1천 만 원을 기부하는 등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구촌 어린이들을 후원해 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이번 기부를 위해 따로 적금을 들어 후원금을 준비했다는 정진아 후원자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가 절로 숙여졌다. 어린이 교육을 지원하는 데 공헌하겠다는 평소 신념과 적금을 들며 기금을 준비한 모습이 정말 존경스럽다. 아시아어린이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교육의 끈을 놓지 않도록 유니세프한국 위원회도 더욱 노력하겠다. 지구촌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한 정진아 후원자 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니세프한국위원회의 아너스클럽 멤버로는 안성기·김연아 친선대사, 원빈 특별대표, 방탄소년단 진, 배우 혜리,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회장,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 동서식품 김석수 회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