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의 정기 건강검진이 올해부터 이메일 신청도 가능하고, 검진표 수령도 올 하반기부터 1주로 단축된다.[포스터=여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의 정기 건강검진이 올해부터 이메일 신청도 가능하고, 검진표 수령도 올 하반기부터 1주로 단축된다.[포스터=여성가족부]

 

학교 밖 청소년의 정기 건강검진이 올해부터 이메일 신청도 가능하고, 검진표 수령도 올 하반기부터 1주로 단축된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관리와 질병 예방·조기발견을 위해 2016년부터 실시한 ‘정기 건강검진’을 올해는 검진 신청방법과 검진 안내 방식 등을 개선하여 더욱 편리하고, 빠르게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신청해야 했으나 올해부터는 이메일 신청도 가능하게 하였고, 건강검진 신청 후 검진표 수령까지 최장 4주까지 걸리던 소요기간이 하반기부터는 1주로 크게 단축된다.

만 9세 이상 만 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정 검진기관을 통해 무료(전액 국고 지원)로 건강검진 및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으며, 정기검진 주기(3년)에 따라 건강검진을 받고 3년이 지난 학교 밖 청소년은 다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만 19세 학교 밖 청소년은 다른 국가건강검진과 중복 되지 않는 경우 가능하며, 만 20세 이상부터는 일반건강검진 대상이다.

건강검진을 받기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꿈드림 누리집(www.kdream.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구비서류와 함께, 지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꿈드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과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추가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다.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은 지역사회 청소년안전망을 통해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만 9세 이상 만 18세 이하 위기청소년에게 국가가 치료·수술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한,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전국 6개 보훈병원(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치과, 내과, 산부인과, 안과 등의 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은 총 6,063명으로 2018년 (5,134명) 대비 18% 증가한 것으로, 청소년에게 친숙한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출장 건강검진 및 검진기관을 확대한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2019년 학교 밖 청소년 건강검진 결과, 체질량지수(BMI,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기준으로 한 비만율은 23.9%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감소하였으며,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25.5%로 4.1%포인트 감소하여 비만과 치아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건강에 대한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진 시기로 질병예방 관련 건강교실 운영과 출장검진 등을 강화할 예정이다.

심민철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있다”라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제때 건강검진을 받아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조기에 질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하는 정기 건강검진을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