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원은 5월 12일 오후 5시30분부터 한무영 교수(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를 초빙하여 제199회 국민강좌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했다. [사진=국학원]
국학원은 5월 12일 오후 5시30분부터 한무영 교수(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를 초빙하여 제199회 국민강좌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했다. [사진=국학원]

사단법인 국학원(원장 권나은)은 5월 12일 오후 5시30분부터 한무영 교수(서울대 건설환경공학부)를 초빙하여 제199회 국민강좌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했다.

한 교수는 이날 “나와 우리와 지구, 모두가 행복한 물 관리”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한 교수는 “현재 지구가 행복하지 않다. 기후문제는 물 문제가 있고 불 문제가 있다. 물 문제, 가뭄 홍수, 하천 건천화, 지하 등은 모두 물과 관련된 문제다. 폭염, 산불, 녹조, 미세먼지 문제도 물과 관련이 있다. 결국 기후 문제는 빗물관리를 잘 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빗물에 관한 오해를 먼저 풀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저 산성비는 나쁘다고 하여 버리는데, 모두 버리면 홍수가 발생한다. 한 번 산성비는 영원한 산성비가 아니고, 중성비고 되고 알칼리성비도 된다. 산성비에 대한 오해를 줄이면 홍수와 가뭄을 줄일 수 있다고 한 교수는 말했다.

또한 산성비는 PH5 정도이다며 콜라는 PH2.5정도인데 마셔도 문제가 안 된다며 한 교수는 “인체 피부의 산성도는 PH 5.5정도이다. 산성비는 피부에도 문제가 없다. 그래서 산성비로 대머리가 된 사람을 20년 동안 찾았는데,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내가 버린 빗물은 홍수나 건천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빗물을 모으면 된다. 건물마다 홈통을 설치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 예로 서울의 인헌고등학교 빗물저금통과 서울 노원 천수텃밭 빗물저금통 사례를 소개했다.

한무영 교수는 물관리 철학으로  동(洞)자 철학과 홍익철학을 소개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한무영 교수는 물관리 철학으로 동(洞)자 철학과 홍익철학을 소개했다. [사진=국학원 유튜브 갈무리]

 

물관리 철학으로 한 교수는 동(洞)자 철학과 홍익철학을 소개했다. 그는 마을마다 동이라고 하는 데 그 의미를 본다면 동(洞)자는 물 수(水) + 동(同)로 마을, 도시를 이룰 때 우선 물을 고려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마을 사람들은 같은 물을 이용한다. 그리고 물의 상태를 개발, 전 후에는 동일해야 한다. 분산형 빗물관리로 그 지역에 떨어지는 빗물을 잘 관리해야 한다.

동자 철학에 의해 물관리한 사례로 한 교수는 경복궁을 들었다. 경회루 못은 홍수 방지, 다목적 분산형 빗물관리, 방화용으로 저수, 동자 철학에 의한 물관리 철학을 적용이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이런 철학이 우리나라 궁궐이나 사찰, 부잣집에 있다. 이렇게 관리하여 마을사람도 행복하고 자연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한 교수는 홍익철학 물관리를 손바닥에 비유해 설명했다. 손바닥은 우리 국토, 손금은 하천으로 본다면 빗물은 도시 전체에 떨어지므로 손바닥 전체, 면 관리를 해야 한다. 상부 지역에서 물관리를 하면 하류의 홍수를 방지할 수 있고 도시에서 집집마다 저수조를 만들어 관리하면 된다.

한 교수는 이제는 3차원적 물관리로 땅속까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빗물을 버리고 지하수는 퍼내어 쓰게 되면 지하수위가 내려간다. 3차원 물관리는 이 지하수위를 일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한 교수는 4차원 물관리를 엄마 손과 아기손이 서로 잡는 방식으로 설명했다. 이 땅은 후손도 써야 하므로 유지관리비가 많이 들어가거나 훼손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류 사람도 생각하고 환경도 생각하고 다음세대도 행복한 물관리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는 “모두가 행복한 물관리를 실현했다”며 두 개의 사례를 소개했다. 하나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스타시티 빗물관리 시설. 이는 외국의 교과서에도 실렸다. 상습 침습지였던 이곳은 건물에 3천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시설을 만들어 홍수 방지용, 빗물 저장용, 화재방지용 저수조를 활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홍수를 방지하고, 물을 저렴하게 이용하여, 나와 남을 위한 모두가 행복한 물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례를 토대로 서울시에서는 빗물관리 조례를 제정했다.

한 교수는 “빗물을 버리는 도시에서 빗물을 모으는 도시로 가자는 빗물시설 조례를 만든 도시가 80~90개가 되었다. 이러한 철학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한다. 동자철학과 홍익철학이 바탕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교수는 모두가 행복한 옥상의 비밀을 동영상으로 보여주었다. 서울대 공대 35동의 다목적 옥상터밭. 빗물저류판을 두어 빗물을 저장한다.

한 교수는 “2012년 공사를 하여 잘 쓰고 있다. 홍수방지효과가 있다. 239mm가 왔는데, 홍수가 나지 않았다. 피크를 감소하고 지연시키고 40톤의 물을 저장했다. 옥상녹화를 하면 온도가 그렇지 않은 건물과 30도 정도의 차이가 난다. 복사열을 줄일 수 있다. 겨울에는 따뜻하다. 냉방과 난방효과가 있다. 배추를 재배하여 김장을 하여 독거노인들에게 주기도 한다. 음악회, 전시회도 한다. 음식을 생산하는 옥상이다. 외국인학생들 송편만들기도 한다. 연못 금붕어, 파이프 팜, 김장나눔 행사를 한다. 여기서는 교수, 학생, 지역주민, 주민도 행복하고 벌도 나비도 행복하니 홍익인간 철학이 절로 실현된다. 공동체 의식이 살아나는 옥상이다.”라고 설명했다.

한 교수는 “대한민국은 상수도 시설이 좋아 빗물 식수화가 필요 없으나 개발도상국은 필요하다.”며 빗물식수화 시설의 세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남태평양 바루와트 유치원과 보건소에 빗물식수화 시설을 설치했는데, 잘 쓰고 있다. 시설과 시공인력을 현지에서 조달하여 문제가 없게 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요청하여 베트남 보건소에 빗물식수화 시설을 설치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 교수는 “빗물식수화를 이야기하는 사람은 대한민국밖에 없다. 이를 세계에 보급하면 홍익인간을 실현하는 것이다”며 “물관리를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은 물관리가 어려운 기후와 지형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우리의 물관리가 필요하다. 우리와 같은 지형에서 물관리를 해온 곳은 우리 역사에 찾을 수밖에 없다. 고조선이다. 그래서 수토불이(水土不二)라고 한다. 우리 것을 버리고 우리보다 못한 것을 찾다보니 물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다. 홍익인간 철학, 동자철학, 남을 위하는 마음이 우리 물관리 철학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측우기 네트워크를 제안했다. 세종대왕은 각 감영에 측우기를 두어 강수량을 측정하여 보고하게 한 네트워크를 만들었는데, 이 네트워크를 세계로 확산하자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교수는 “빗물관리로 기후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 빗물관리의 원조는 대한민국이다. 대한민국의 하늘물 이니셔티브를 제안한다. 모모모물관리를 하자.”고 제안했다. 모모모물관리는 빗물을 포함 모든 물, 모두가, 모두를 위한(All Water By All For All) 물관리라는 의미다.

한 교수는 “우리나라의 물관리 철학과 기술을 통해 기후 위기 시대에 전 세계 사람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주는 ‘제2의 한류’를 이끌어낼 수 있다.” 라고 강조했다.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2002년에 설립한 사단법인 국학원은 우리민족의 홍익정신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적으로 재창조하여 국민들에게 알리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국학원은 21세기 한민족의 새로운 탄생과 지구경영을 지향하여 글로벌시대를 이끌어 갈 홍익인간의 양성을 위한 다양한 연구 및 교육사업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