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활용해 면역력을 높이는 셀프심신건강법은?”
“뇌를 활용해 면역력을 높이는 셀프심신건강법은?”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5.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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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브레인 아카데미아]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 강연

“우리 몸 속 림프절에는 면역세포가 항시 대기하고 있다가 병원균,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림프절에서 물리쳐 혈액시스템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예방합니다. 바이러스와의 전투에서 효과적인 승리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은 ‘제1회 브레인 아카데미아’ 강연에서 뇌와 면역력을 키워드로 뇌‧마음‧몸의 연결 관계를 설명하고, 실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셀프심신건강법의 원리와 방법을 전했다.

양현정 부원장은 “혈액을 순환시키는 펌프 역할을 하는 심장이 있는 반면 림프액은 펌프기능을 하는 기관이 없다. 림프액이 원활하게 흘러야 면역계가 활발하게 작동하고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다.”며 최신 뇌과학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림프액의 원활한 흐름을 돕는 세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은 제1회 브레인 아카데미아에서 '뇌와 면역력-셀프 심신건강법 소개'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한국뇌과학연구원 양현정 부원장은 제1회 브레인 아카데미아에서 '뇌와 면역력-셀프 심신건강법 소개'를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첫 번째는 근육과 뼈의 움직임, 즉 가볍고 꾸준한 근골격계 운동이다. 림프관은 근육세포로 둘러싸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 림프액의 흐름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2018년 하버드대학에서 유방암 모델 실험쥐에게 매일 10분간 4주 스트레칭을 한 결과, 종양의 크기가 52% 감소함으로써 ‘스트레칭이 면역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실험을 사례로 들었다.

면역력과 연관된 림프액 흐름을 돕는 근골격계 운동 접시돌리기.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면역력과 연관된 림프액 흐름을 돕는 근골격계 운동 접시돌리기.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그는 효과적인 근골격계 운동으로 ‘접시돌리기’체조를 들고 “이 체조의 스트레칭으로 자극되는 부위가 림프절이 많이 분포한 겨드랑이, 허리, 허벅지여서 보다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 부원장은 근골격계 운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하기위한 방법으로 ‘뇌를 활용한 상상훈련(=심상훈련)’을 소개했다. 미국 클리브랜드 클리닉과 텍사스대학의 ‘심상心像훈련에 의한 근력 향상과 뇌신호 변화’연구에서 팔 근력운동을 하는 상상을 통해 뇌와 근육 간 신호전달을 강화함으로써 실제 근력과 뇌의 변화를 이끌어낸 연구를 소개했다.

그는 “뇌를 활용한 심상훈련은 실제 스포츠 선수와 재활치료에 사용되며 여러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되었다. 근력운동을 할 때 의식을 움직이는 부위에 두고 하면 그냥 신체를 움직이는 것보다 더 많은 효과를 단시간에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력의 방향과 림프액 흐름의 방향을 일치시키는 '모관운동'.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중력의 방향과 림프액 흐름의 방향을 일치시키는 '모관운동'. [사진=유튜브 강연 영상 갈무리]

림프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두 번째 방법은 중력의 이용이다. 림프액의 방향은 다리 쪽에서 위로 흐르는데 이는 중력 방향에 역행한다. 양 부원장은 “보통 저녁에 다리가 붓는 현상을 경험하는데 오래 서있게 되면 림프액이 중력에 의해 다리에 고여 위로 올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림프액의 흐름 방향과 중력의 방향을 일치시켜 림프액 흐름을 촉진하는 체조로 ‘모관운동’을 소개했다.

마지막 세 번째 방법은 복식호흡이다. 양 부원장은 “복식호흡은 폐와 횡경막의 움직임을 크게 함으로써 우리 몸 깊숙한 곳의 심부 림프계(가슴림프팽대, 흉관의 복부부위, 허리림프절, 골반 림프절 등)를 자극한다.”고 밝혔다.

면역력과 연관된 림프액 흐름 촉진에 효과적인 복식호흡. [사진=유튜브 강연영상 갈무리]
면역력과 연관된 림프액 흐름 촉진에 효과적인 복식호흡. [사진=유튜브 강연영상 갈무리]

그는 “복식호흡은 우리 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온다.”며 “뇌간에서 뻗어 나오는 대표적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은 위와 장에도 그 신경가지를 뻗어 상호 정보를 전달한다. 건강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10분 간 복식호흡을 했을 때 부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 증상의 감소와 이완이 유도되었다.”며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 외에도 복식호흡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의 혈중농도를 낮춘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양현정 부원장은 “만성스트레스에 의한 과다한 코티졸 분비는 면역시스템의 기능이상을 야기한다. 복식호흡이 스트레스축 활성도를 감소시켜 면역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걸 시사한 연구”라고 했다.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면역력과 연관된 림프액 흐름 향상을 위한 세 가지 방법으로 근육과 뼈의 움직임, 모관운동, 복식호흡을 제시했다. [사진=유튜브 강연영상 갈무리]
양현정 한국뇌과학연구원 부원장은 면역력과 연관된 림프액 흐름 향상을 위한 세 가지 방법으로 근육과 뼈의 움직임, 모관운동, 복식호흡을 제시했다. [사진=유튜브 강연영상 갈무리]

양 부원장은 끝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셀프 심신건강법으로 근육과 뼈의 움직임, 모관운동, 복식호흡을 알아보았다. 이들은 림프액 흐름의 향상을 통해 원활한 면역기능 수행과 연관이 있다.”며 “특히 뇌를 활용한 심상훈련으로 그 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강연 전반을 요약했다.

한국뇌과학연구원(원장 이승헌)은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인 브레인TV(http://www.youtube.com/c/브레인TV)를 통해 ‘제1회 브레인 아카데미아’ 릴레이 강연을 공개했다. K스피릿은 ‘2020 봄, 마음을 치유하는 내 몸과의 대화법’을 주제로 총 5개의 강연을 매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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