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로 지난 3, 4월 부분휴업에 들어간 단월드 대구수성센터의 정진혜(55) 원장은 센터 수련 대신 새로운 시도를 했다. 온라인에서 회원을 만나 브레인명상을 함께하는 온라인 명상지도를 시작한 것이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인 정진혜 원장은 정부 방침에 따라 부분휴업을 하면서 상황에 맞게 뇌를 유연하게 활용하여 온라인 명상으로 회원들을 모았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인 정진혜 단월드 대구 수성센터 원장은 최근 유튜브에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하는 유튜버로 변신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인 정진혜 단월드 대구 수성센터 원장은 최근 유튜브에서 브레인명상을 지도하는 유튜버로 변신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8일 대구 수성센터에서 기자와 만난 정 원장은 5월 6일부터 생활속 거리 두기로 전환하면서 센터 수련에 대비해 센터 입구에는 손소독제를 두어 출입하는 사람 누구나 손소독을 할 수 있게 했고, 처음 들어오는 사람은 모두 체온을 쟀다. 기자 또한 손소독을 하고 체온을 확인했다.

정 원장은 “부분휴업 동안은 하루 2시간 오전 1시간, 저녁 1시간 온라인으로 정규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해서 회원들이 계속 브레인명상을 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처음 화상에서 하는 브레인명상 지도라 어려움이 많았다.

“아무래도 나이든 분들은 컴퓨터나 휴대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화상시스템에 많이 들어오지 않았지요. 이후에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리고 안내하니, 나이든 분들도 잘 따라 하시게 되었고, 정규수련을 센터가 아닌 집에서 홈트레이닝으로 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어 감사했고요.”

이렇게 하는 동안 정 원장은 유튜버가 되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Power Brain’에는 현재 ‘면역력 UP! 5분 동적명상’ ‘메시지명상’ ‘셀프힐링’ ‘감정조절’ 등 동영상 12개를 올렸다. 모두 정 원장이 관련 명상을 직접 지도하는 영상이다.

정 원장은 “카메라를 보면서 지도를 해야 하니 회원들을 볼 수 없어 불편하긴 했지만, 화상시스템에 접속이 힘든 분들은 유튜브를 통해서 좀 더 쉽게 활용할 수 있어 좋았다. 또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무엇보다 좋았다”라고 말했다.

“컴퓨터 관련 공부를 하였지만, 유튜브가 뭔지 몰랐고 해볼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수련으로 전환하면서 본사에서 유튜브 관련 교육을 받고 바로 시작했지요. 혼자서 촬영하고 녹음하여 유튜브에 올리고, 그 주소를 저와 연결되었던 모든 분에게 보냈습니다. 많을 때는 1천명도 되었고요. 단톡방에 올려 한꺼번에 많은 사람에게도 보내기도 하고, 개인별로 카톡으로 보내고 반응을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간단한 글과 함께 개인별로 보내면 반응이 좋았습니다. 동영상을 보고, 댓글을 달기도 하고. 덕분에 회원들과 계속 연결할 수 있었고, 연락이 끊어졌던 사람들이 다시 연락하기도 했습니다.”

정 원장은 동영상 촬영방법, 앱 편집 등 배워 활용했다. 그가 올리는 화상이 좋아졌고 에코도 나오게 되었다.

정진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유튜브에 올린 브레인명상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정진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유튜브에 올린 브레인명상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화상으로 하는 브레인명상에 회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제가 화상이지만 직접 브레인명상을 지도하니, 회원들도 각자 집이지만 집중했다고 합니다. 화상을 통해서 제가 지켜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해요. 동영상만 틀어주고 각자 따라서 하라고 하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센터에 나와 서로 대변하고 브레인명상을 하고 싶어 했습니다.”

정 원장이 올린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열심히 따라 한 이들은 현재 몸이 안 좋은 이들이다. 이들은 유튜브에서 정 원장의 지도대로 브레인명상을 했다.

정 원장은 “브레인명상 동영상을 그냥 올리면 안 본다. 홍보를 많이 했다. 몸이 안 좋은 분들은 열심히 한다. 건강이 절실한 분들은 열심히 한다”고 말하며 웃었다.

정 원장은 유튜버로 활동하면서 자신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였다.

“제가 집중력이 있고 실천력이 좋다는 것을 알았어요. 유튜브 교육을 함께 받은 다른 사람들도 곧바로 유튜브 활동을 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 혼자하고 있어요.”

유튜버가 된 지 얼마 안 되었는데, 정 원장이 올린 동영상을 보고 어떻게 촬영했는지, 어떻게 녹음하면 그런 효과가 나는지 등을 정 원장에게 물어오는 사람도 많아졌다.

정진혜 원장은 대학원에서 전자계산학을 전공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던 교수였다. 2007년 동료 교수의 권고로 단월드 브레인명상을 시작하였다. 이후 국학원에서 민족혼 수련을 받고 우리 역사를 알게 되어 우리 선조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느끼고 한민족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되었다. 정 원장은 “학창시절에는 역사공부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우리 역사를 잘 몰랐다”고 말했다.

심성교육을 받고 정 원장은 삶의 태도를 바꾸게 되었다. 그는 “심성교육을 받고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답을 찾아가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게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자각을 하게 되었다. 이후 국제뇌교육대학원대학교가 만든 ‘뇌교육의 세계화’라는 포스터를 보고 뇌교육학 박사과정에 들어가 뇌교육을 공부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큰 아이를 낳고 몸이 안 좋아진 정 원장은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가슴 뛰는 꿈이 생겼다고 한다.

“어느 순간 나의 꿈은 사라지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삶이었다면, 수련을 하면서는 가슴 뛰는 꿈이 생겼고, 제 인생의 롤 모델 즉 멘토님이 생긴 겁니다.”

대학원에서 뇌교육 논문을 준비하는 동안 인터뷰를 한 홍익교사가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홍익스피릿으로 활동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그는 정 원장이 원하는 롤 모델이었다. 정 원장은 브레인명상을 하면서 대구 북구 국학원장으로 국학을 알리고, 지구시민운동에도 동참했다.

뇌교육전문가이기도 한 정진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회원이 모두 자신의 존재와 삶의 목적을 깨달아 건강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전문가이기도 한 정진혜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는 회원이 모두 자신의 존재와 삶의 목적을 깨달아 건강하고 행복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한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전문가인 마스터힐러교육을 받고 그는 통찰력이 생기고, 새로운 감각이 열리면서 삶의 주인으로서 내가 원하는 것을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삶에서 실천하게 되었다.

이렇게 열심히 활동하는 그는 단월드 대구 수성센터 원장이 되었다. 뇌교육전문가로서 브레인명상을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

수성센터에서 정 원장은 정규수련 외에 새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회원들이 다양한 체험을 하도로 했다. 신개념 다이어트반, 난타반, 단무도반, 검수련반 등을 운영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회원들이 건강뿐만 아니라 삶의 의미를 찾고 보람을 느끼며 성장하면서 변화 되는 모습이 그에게는 제일 큰 감동이고 보람이었다.

그 과정에서 정 원장도 성장했다. “저도 성장하고 변화되는 저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음만 먹으면 창조하고 변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는 앞으로 모두가 함께하는 센터로 만들고자 한다.

“모든 회원이 자신의 존재와 삶의 목적을 깨달아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안내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100세, 120세 시대라고 하니, 더욱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일지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님의 저서 '나는 120살까지 살기로 했다'를 보면 '내 영혼에 충실한 삶을 살았는가 자기 삶을 평가하는 가장 주요한 잣대라고 합니다. ”

이를 위해 뇌를 유연하게 활용하여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적극적으로 회원과 함께하기로 하고 브레인명상지도를 하고 동영상을 제작하여 유튜브에 올린다.

정진혜 원장이 브레인명상을 지도하는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오도록 기자는 동영상을 구독하고 ‘좋아요’를 눌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