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K-Pop) 아이돌 가수이자 수준급의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로 전 세계를 누비는 헨리가 한국형 엘 시스테마(El Sistema)인 ‘꿈의 오케스트라’를 널리 알린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지난 10일 소외계층을 포함한 아동청소년 오케스트라 교육지원 사업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을 맞아 헨리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천재 아티스트 헨리가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홍보대사에 위촉되었다. [사진=헨리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천재 아티스트 헨리가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홍보대사에 위촉되었다. [사진=헨리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엘 시스테마’는 1975년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가 베네수엘라 빈민가 아이들 대상 음악 프로그램을 만들어 마약과 폭력 등에 노출되었던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 사회 변화를 추구했던 시스템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꿈의 오케스트라’라는 명칭으로 2010년 전국 8개 거점기관으로 시작해 현재 총 47개 기관에서 2,500여 명의 아이들이 화음을 이루며 음악으로 삶을 주체적으로 변화시켜나가고 있다.

헨리는 현재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세이브더칠드런’과 ‘국제백신연구소(IVI)’ 홍보대사로 활동하며 어린이를 위한 복지증진에 힘썼다.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바이올린 자선경매로 음악 전공 학생에게 장학금을 후원하는 등 많은 나눔을 실천했다.

헨리는 ‘꿈의 오케스트라’ 10년 역사를 담은 인터뷰집 ‘음악은 흐른다-어디에서든, 누구에게나’(최규승 지음)의 추천사에서 “더 많은 아이들이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악기를 만나 음악을 경험하면 좋겠다. 그 경험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찾을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되길 바란다.”며 “‘꿈의 오케스트라’의 하모니가 오래도록 우리 곁에 흘렀으면 한다. 그들과 함께 연주하는 날을 꿈꾼다.”고 했다.

오는 11월 15일 헨리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되는 ‘꿈의 오케스트라 10주년 기념 음악회’에서 ‘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협연해 호흡을 맞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