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주도하여 성평등 관점의 미래사회를 만들기 위한 모둠활동을 통해 정책제안 또는 문화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청년들을 모집한다.

여성가족부(장관 이정옥)는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청년 성평등 문화의 장(플랫폼) ‘버터나이프 크루(Butter knife crew)’ 2기를 모집한다.

여성가족부는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버터나이프 크루' 2기를 모집한다. [사진=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는 5월 11일부터 31일까지 '버터나이프 크루' 2기를 모집한다. [사진=여성가족부]

버터나이프 크루는 청년 스스로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제안하는 활동 모둠을 뜻한다. 버터는 갓 구운 빵에 덩어리째 발라먹는 버터처럼 사소하고 일상적이지만 확실한 행복, 즉 일상의 기쁨이자 사회적 자원을 뜻하며, 나이프는 참여를 통해 자신의 삶에 버터 한 덩어리를 얹어 행복한 오늘을 맞이하는 ‘기쁨을 나누어 주는 도구’를 뜻한다.

버터나이프 크루 2기는 일, 안전, 주거, 건강 등 2030세대의 일상전반에 걸친 분야에서 성평등한 변화의 흐름을 청년 스스로 꾸려 나가기 위한 연구와 캠페인, 콘텐츠 제작 등 다양한 문화와 인식개선 활동을 하게 된다.

올해는 이들 청년들의 인식과 활동에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활동 과정과 결과물을 공론화하고 지속 확산하는 데 힘을 실을 예정이다.

참여하고자 하는 20~30대(만19세~39세) 청년은 누구나 모둠 단위(3명 이상)로 신청가능하며, 여성가족부 대표 누리집(www.mogef.go.kr)의 ‘뉴스‧소식’란 또는 공식 모집 안내 페이지(https://bit.ly/butter2020)에서 지원서 양식을 내려 받아 전자우편(help@butterknifecrew.kr)으로 신청하면 된다.

2기 선정규모는 총 24모듬 내외로 하며, 주제의 적합성과 홍보확산 전략을 포함한 추진계획의 타당성, 공감도와 활동의지 등을 중심으로 심사한다. 프로젝트 성격과 참여자 역량에 따라 기본과 심화 유형으로 구분하며 모둠 당 최대 750만 원까지 사업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선정발표는 6월 2일 화요일에 되며, 서류 심사 통과 여부는 개별 통보 후 6월 5일 금요일 면접 심사를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설명회를 5월 19일에 온라인으로, 22일 서울 마포구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온‧오프라인 설명회를 참가하기 위해서 모집 안내 페이지에서 사전신청하면 된다.

현재 온라인 전시 누리집(http://2019.butterknifecrew.kr)에는 지난 해 1기의 활동결과가 등재되어 있어 이번 2기 참여신청자는 이를 참고해 새롭고 참신한 의제를 발굴하면 된다.

지난해 총 18개 팀이 활동한 1기의 활동결과로는 7개 분야에서 15개 정책 개선과제를 마련하고 문화혁신 활동을 펼쳤다. 몇몇 주요 사례로는 정책제안으로 건강분야에서 ▲마음건강 관련 정보 통합 사이트 개설 ▲건강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유급병가 의무화’추진이 있었고, 주거분야에서는 ▲청년 여성 1인가구의 주거안전 정책 ▲비혼,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주거 정책 ▲청년 주거 안정 정책 종합 제안 등이 있었다. 문화혁신 부문에서는 청년여성 디자이너들의 경력단절 문제, 1인 여성 농촌생활 등 지역문화와 여성청소년 등 팀스포츠 확산 등이 추진되었다.

한편, 여성가족부는 ‘청년 지역 양성평등 문화혁신’ 사업을 인천과 경기, 전남과 경북 4개 시도에서 추진하여 지역별로 5월 중 참여자를 모집한다.

여성가족부 이정옥 장관은 “지금은 2030 청년들이 연대해 목소리를 주도적으로 내어 우리 사회에 성평등 가치를 보편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앙 뿐 아니라 지역에서도 청년들이 일상에서 성평등 의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확산해 보다 성숙하고 희망적인 사회를 앞당기도록 소통과 참여의 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