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은기)는 6·25전쟁 22개 유엔참전국의 참전용사에게 코로나19 감염예방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마스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로, 마스크 지원은 대한민국이 큰 위기에 처했던 6·25전쟁 당시 유엔참전용사가 보여준 희생과 공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 및 Stay Strong 로고 사진(미국). [사진=국가보훈처]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 및 Stay Strong 로고 사진(미국). [사진=국가보훈처]

 

22개 참전국 모두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이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령의 유엔참전용사(평균 88세)에게는 마스크 지원이 매우 시급한 실정이다.

22개국 유엔참전용사에 지원하는 마스크 수량은 총 100만 장으로, 전체 참전용사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에 50만 장, 그 외 21개국에 나머지 50만 장을 참전인원 및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등을 고려하여 배분한다.

이번 지원되는 수량은 참전국의 확진자 현황을 고려하였을 때 마스크 수량이 충분한 것은 아니지만, 국내 역시 여전히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하여 물량을 정하였다.

향후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좀더 안정되고, 마스크 5부제가 해제되어 우리 국민이 어려움 없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게 되면 참전국에 추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현재 마스크 해외 반출은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있으나 ‘인도적 목적’ 등의 사유로 예외적으로 반출이 허용될 수 있었다.

이번 유엔참전용사 마스크 지원은 ‘70년 전 받은 은혜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보답’이라는 의미로, 외교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이 협조해 성사됐다.

특히,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인 정세균 국무총리가 직접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지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공외교 측면에서 외교부의 지원으로 6·25 전쟁 70주년 앰블럼과 외교부의 코로나 극복 캠페인인 ‘Stay Strong’ 로고를 부착한 마스크 박스 및 포장용 종이가방을 함께 전달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6·25전쟁 유엔참전용사들이 가장 많은 미국으로 하루라도 빨리 마스크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의 요청에 따라 8일(금) 김해공군기지에서 수송기를 지원할 계획이다.

8일(금) 17시부터 진행되는 수송행사에는 유엔참전용사에 대한 경의를 표하기 위해 김은기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직접 김해공항을 찾는다.

김은기 위원장은 캠벨 에이시아 70주년 써포터즈 단장과 함께 수송기 물품 적재 현장을 점검하고,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유엔참전용사 덕분’이라는 의미에서 ‘#UN참전용사 덕분에’를 통해 ‘덕분에 챌린지’에 참여한다.

6·25전쟁 당시 미국 등 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에서 총 1,957,733명(연인원)의 참전용사가 낯선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왔고, 이 중 37,902명이 전사하고 103,460명이 부상을 당하는 등 피해인원이 151,129명에 이르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