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청소년 인구(9세~24세)는 854만2천 명으로 총 인구의 16.5%를 차지하며 그중 남자가 52.1%로 여자보다 많다. 한편, 2060년에는 청소년 인구가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27일 미래사회의 주역인 청소년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분석한 ‘2020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인구, 건강, 학습과 교육, 경제활동, 여가, 사회참여 의식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자.

여성가족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0 청소년 통계. 인구, 건강, 학습교육, 경제활동 분야. [사진=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가 지난 27일 발표한 2020 청소년 통계. 인구, 건강, 학습·교육, 경제활동 분야. [사진=여성가족부]

학령인구(6세~21세)는 782만1천 명으로 총인구 대비 15.1%로 계속 감소 추세로 2060년에는 1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2019년 다문화 학생은 13만7천 명으로 전년 대비 12.3%가 증가했으며 2012년 대비 약 3배가 증가했다. 전체 학생 수가 감소하는 데 반해 다문화 학생 수는 계속 증가추세이다. 또한 다문화 학생 중 초등학생이 75.7%, 중학생이 15.8%, 고등학생이 8.2% 순이다.

건강면에서는 2019년 초(4~6학년)중‧고 학생의 평일 평균 수면 시간은 7.3시간이며, 초등학생은 8.7시간, 중학생은 7.4시간, 고등학생은 6.0시간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등학생의 45.9%는 수면시간이 6시간 미만이다. 초(4~6학년)중‧고 학생 10명 중 9명은 자신이 건강하다고 생각하는데 초등학생은 91.3%, 중학생 87.0%, 고등학생은 82.8%로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건강에 대한 자신감이 감소했다.

또한 2019년 중‧고등학생 10명 중 4명이 평상시 많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10명 중 3명(28.2%)은 최근 12개월 내에 우울감을 경험했다. 사망통계는 2018년 청소년(9~24세) 사망자는 2,000여 명으로 전년 대비 3.8%가 증가했다.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 안전사고, 암 순으로 나타나 자살이 가장 큰 사망원인이다.

학습‧교육면에서는 2019년 초등학생 83.5%, 중학생 71.4%, 고등학생 61.0%가 사교육을 받고 있어 전년 대비 평균 2.0% 증가한 74.8%를 나타내 2016년 이후 사교육 참여율이 증가하고 있다. 사교육 참여시간은 주단 평균 6.5시간이다.

2019년 초(4~6학년)‧중‧고등학생의 76.5%는 학교에 가는 것이 즐겁다고 하며, PISA(OECD 주관 국제 학업성취도평가) 2018에서 우리나라는 OECD 37개국 중 읽기 2~7위, 수학 1~4위, 과학 3~5위로 세계 상위수준이다.

경제활동면에서는 청년층(15~29세) 고용율이 전년대비 0.8%p 증가한 43.5%이며, 실업률은 전년 대비 0.6%감소한 8.9%이다. 15~19세 고용률이 7.6%, 20~24세 43.5%, 25~29세 70.4%로 나타났다. 2018년 20~24세 평균 임금은 199만8천 원으로 전년 대비 7.7%늘었고, 25~29세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4.8% 증가한 246만6천 원이다.

청소년(13~24세)이 직업 선택시 중요하게 여기는 요인은 수입 32.8%, 적성‧흥미 28.1%, 안정성 21.0% 순이다. 2019년 최근 1년 이내 아르바이트 경험은 중학생이 2.7%, 고등학생이 13.6%로 2016년 이래 계속 감소하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27일 발표한 2020 천소년 통계. 여가, 사회참여 의식, 안전행동, 관계 분야. [사진=여성가족부]
여성가족부가 27일 발표한 2020 천소년 통계. 여가, 사회참여 의식, 안전·행동, 관계 분야. [사진=여성가족부]

여가부문에서 2019년 초(4~6학년)‧중‧고 학생 평일 여가시간은 1~2시간이 27.2%, 2~3시간이 22.0%, 1시간 미만이 16.2%, 3~4시간이 14.2% 순이며, 청소년(13~24세)의 주요 여가활동은 컴퓨터 게임, 인터넷 검색이었다. 그러나 향후 하고 싶은 여가활동으로는 관광활동 58.5%, 취미자기개발 48.8%, 문화예술관람 48.5%, 컴퓨터 게임‧인터넷 검색 30.2%로 손꼽았다.

사회참여의식 부문에서는 초(4~6학년)‧중‧고 학생 10명 중 9명은 청소년도 사회, 정치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여기며, 96.4%는 남자와 여자가 모든 면에서 평등한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97.3%가 가정형편에 따른 차별을 반대하고, 94.6%는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도 우리 국민과 동일한 교육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여긴다.

안전, 행동 면에서는 중‧고등학생 중 최근 30일 이내 흡연율은 6.7%, 음주율은 15.0%로 나타났다. 10대 청소년 중 30.2%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중학생이 가장 취약하다. 초(4~6학년)‧중‧고 학생 중 최근 1년 이내 가출 경험은 3.5%로 전년 대비 0.3%p 감소했고, 주된 원인은 부모님과의 문제가 61.7%로 가장 높다. 소년범죄자(14~18세)는 6만 6천여 명으로 전체 범죄자의 3.8%를 차지하며, 재산범죄가 40.1%로 가장 많았다.

인간관계 면에서는 2019년 청소년(13~24세)의 89.9%가 낙심하거나 우울해서 이야기 상대가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다고 응답했고, 64.9%는 전반적인 인간관계에 만족하고 3.8%는 만족하지 못하다고 했다. 2019년 청소년 상담(1388)건수는 총 90만2천 건으로 2011년 이후 계속 증가하며, 상담유형은 정보제공, 정신건강, 대인관계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