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하순부터 시작된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기세가 주춤하자 자가격리 지침준수를 위반하여 감염확산 위험을 증가시키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8일과 9일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에 대한 일반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일과 9일 실시된 일반국민 온라인  인식조사 결과,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에 관해 응답자의 80.2%가 찬성했다. [사진=Pixabay]
지난 8일과 9일 실시된 일반국민 온라인 인식조사 결과, 코로나19 자가격리 대상자에 대한 손목밴드(전자장치) 착용에 관해 응답자의 80.2%가 찬성했다. [사진=Pixabay]

전국 16개 지역에서 만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에게 온라인 조사결과, 응답자의 80.2%가 손목밴드 착용에 찬성을 표시했다. 반대는 13.2%, 잘 모르겠다는 5.9%가 나왔다.

찬반 의견을 비롯해 찬성 이유, 반대 이유, 감염 가능성 인식 등 5개 항목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30대와 50대 연령층은 찬성 82.9%로 매우 높게 나왔고, 반대 응답은 20대에서 17.6%로 가장 높았다.

반대 응답자 중 가장 많은 42.4%는 반대 이유를 ‘인권침해 소지’로 꼽았다. 반면 찬성응답자 중 ‘감염확산 방지가 더 중요해서’가 가장 많은 47.1%를 차지했고, ‘무단이탈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어서’가 19.3%, ‘자가격리 앱보다 강력한 조치가 필요해서’가 18.5%, 위반사례 발생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이 14.6%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