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완 작가는 이상향을 쫓는 인간의 맹목적인 믿음과 환상 그리고 그 이면에 자리한 현실의 모순을 우화적인 서사가 있는 회화, 드로잉,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이야기한다.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서울 종로구 율곡로83)는 기획 전시장 언더그라운드 인 스페이스에서 4월 24일부터 8월 16일까지 장종완 개인전 ‘프롬프터(Prompter)’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장종완 작가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회담을 갖거나 중요한 사안을 발표하는 다양한 장(場)에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정치선전적인 회화 또는 오브제에 주목하고, 아라리오뮤지엄의 지하 전시장을 연설대처럼 무대화할 예정이다. 실제로 각국의 대통령 집무실, 의사당, 회담장 등을 장식하는 그림이나 소품 모두 지도자의 권위와 그 나라가 지향하는 이데올로기를 반영한다. 마치 연극무대 한편에 자리 잡은 ‘프롬프터 ’처럼, 이들이 상징하는 바가 직접 드러나지는 않지만 정치적 기호로 역할을 한다.

장종완은 이러한 조형물에 정치선전적인 의미들이 숨겨져 있음을 작가 특유의 동식물이 등장하는 작품을 통해 유희적으로 보여줄 것이다.

전시개요

전시 제목 : 프롬프터 (Prompter)

전시 기간 : 2020년 4월 24일 금요일 – 8월 16일 일요일

전시 장소 : 아라리오뮤지엄 인 스페이스 서울 종로구 율곡로 83 (03058)

전시 작품 : 회화, 설치, 영상 등 20여 점

관람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00 – 19:00

문의 : E. jnkim@arario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