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폴란드도 진단키트 방역물품 지원 요청
호주·폴란드도 진단키트 방역물품 지원 요청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04-08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모리슨 호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전화 통화

문재인 대통령은 4월 7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잇달아 전화통화를 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의 요청으로 4월7일 화요일 오후 3시부터 2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최근 양국을 오가는 정기 항공편은 중단되었으나, 한국으로 귀국을 원하는 우리 재외국민들의 요청에 따라 임시 항공편이 운항될 수 있도록 호주 정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7일 오후 3시부터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7일 오후 3시부터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지금까지 호주에 있는 재외국민 1,000여 명이 임시 항공편으로 귀국했고, 앞으로도 임시 항공편 운항을 추진 중에 있다. 호주 정부는 원칙적으로 외국인의 경우 입국 및 경유를 금지하고 있지만 솔로몬제도 내 우리 KOICA 단원 12명도 호주를 경유하여 귀국 한 바 있다.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맞이한 도전 중 하나가 여러 나라에 흩어진 자국민을 무사히 귀환시키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호주 내 한국인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리슨 총리는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 강력한 리더십으로 매우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세계에 모범을 보여줘서 감사하다. 호주도 한국 모델을 따라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모리슨 총리는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한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산 진단키트와 의료장비 수입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고, 문 대통령은 “진단키트와 방역 물품 등 협력 요청 사항을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알려 주시면 형편이 허용하는 대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방역 당국과 전문가들이 경험을 공유할 뜻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고, 모리슨 총리는 감사하다며, 호주 보건 당국에 잘 전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에서 언급했듯이 각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어 “내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과 호주는 서로에게 중요한 교역 대상국인 만큼 양국의 필수적인 교류 협력은 계속 되기를 바라며, 기업인들의 시급한 방문 등에는 일정한 요건 하에 상호 입국이 허용될 수 있도록 총리님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모리슨 총리는 공감의 뜻을 표하면서, “연내 ‘화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도 좋겠다”고 했다. 모리슨 총리는 “양국 간 화상 정상회담에서는 코로나19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취약 국가들과 어떻게 협력할지, 그리고 양국 간 무역 관계를 어떻게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갈지 등을 협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간 화상 정상회담 개최도 좋다”고 하면서,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의하도록 하자”고 답했다.

모리슨 총리는 현재 우리의 코로나19 대응 상황과 언제쯤 안정화가 될 것으로 보는지 등을 문의하였고, 문 대통령은 민주성, 투명성, 개방성의 3대 원칙에 입각한 우리의 방역 및 치료 방식을 상세히 설명하였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모리슨 총리는 “오늘 통화가 매우 유익했고, 이 기회에 지난 1월 호주 산불 발생 시 한국 정부가 보여준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의 요청으로 이날 오후 4시부터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문 대통령은 “폴란드 정부가 지난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각별하게 고려해 우리 기업의 필수 인력들이 폴란드에 입국할 수 있도록 조치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사의를 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7일 오후 4시부터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7일 오후 4시부터 25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청와대]

 

이어 “폴란드 현지 공장 건설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제인들도 가급적 4월 중 폴란드에 입국할 수 있도록 대통령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두다 대통령은 “폴란드 항공 특별편으로 한국민이 귀국한 것과 한국 기업인들이 폴란드에 입국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인의 폴란드 입국 문제는 매우 중요한 문제로 보기 때문에 관계 장관들과 협의하여 처리할 것이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한국 기업과의 더욱 활발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했다.

두다 대통령은 또한 “한국은 적극적인 진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한 나라”라며 “진단키트 등 한국의 방역 물품을 구매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특별히 대통령님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채널을 통해 협력 요청 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두다 대통령은 양국이 함께 코로나19 사태를 잘 극복해내기를 바란다고 하면서, 코로나19 사태 진정 후 문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을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초청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0
0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