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하여 학생들의 학습 공백 최소화와 학사 운영의 안정적 지원을 위하여 단계별 온라인 개학을 실시할 예정으로, 원격수업의 현장 안착을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하였다.

온라인 개학은 4월 9일 중3·고3이 먼저 개학하고, 4월 16일 고1·2, 중1·2, 초4∼6, 4월 20일에는 초1~3학년이 온라인 개학한다.

정부는 정보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와 인터넷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총 33만2000대의 스마트기기를 확보하여 온라인 개학 일정에 맞추어 대여할 계획이다.

다만, 시도 간, 단위학교 간 보유 격차가 존재할 수 있어 학교가 우선 기기를 구매 또는 렌탈하면 예산을 나중에 지원하는 방법부터, 서대문구청, 수원시청의 기기 기증 사례처럼 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등에 협력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는 ‘1만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원격교육 선도 교원 온라인 임명식을 4월 6일(월) 개최했다. [사진=교육부TV 갈무리]
교육부는 ‘1만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원격교육 선도 교원 온라인 임명식을 4월 6일(월) 개최했다. [사진=교육부TV 갈무리]

 

또한 원격교육을 위한 교육용 콘텐츠(EBS 등)에 데이터 무료제공(~5.31)을 지원하며, 교육급여 대상자에게는 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한다.

정부는 또 전국 모든 교실에서 원격수업 지원을 위한 상용사이트 접근을 허용하였으며, 원격수업에 필요한 무선 인터넷 접속 공유기 및 기자재(웹캠, 핀마이크 등)를 지원한다.

원격수업을 위한 플랫폼과 콘텐츠는 공공과 민간자원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공공 플랫폼인 e학습터 및 EBS 온라인클래스는 학생 30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네이버 라인윅스, 구글 글래스와 같은 다양한 민간 플랫폼 활용도 지원한다.

공공 콘텐츠는 이미 약 9만 종을 확보하였으며, 다양한 민간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추가로 협력해 나간다.

정부는 초등 저학년·맞벌이 가정 자녀를 위해 초등 저학년(1~2학년)은 스마트기기 없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EBS 방송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양한 학습지 등으로 구성한 학습꾸러미를 제공하는 등 학생 수준을 고려한 다양한 원격수업을 실시한다.

맞벌이 가정 등 긴급돌봄 참여 학생에게는 학교 컴퓨터실을 활용하여 원격수업과 돌봄을 함께 제공한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는 진로․진학 및 수능 준비를 위하여 담임교사 및 진로상담 교사를 통해 1:1 온라인 상담을 제공한다.

직업계고 학생은 기간집중이수제를 활용하여 온라인 개학 기간에는 전공 교과와 이론 수업을 실시하고, 등교수업 이후에는 실습수업을 집중 실시한다.

정부는 온라인 개학 후 현장 문제 해결을 위하여 소통 채널을 통해 현장의 어려움을 듣고 우수 사례를 확산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원격수업 시행에 따른 국민 불안감 최소화를 위하여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