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국립국어원이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일 실시한 새말모임에서 쉬운 우리말 대체어 마련의 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글로브 월(glove-wall)’과 ‘다크 웹’이다.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하기 위한 투명한 벽 글로브-월. [사진=보라매병원]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하기 위한 투명한 벽 글로브-월. [사진=보라매병원]

‘글로브 월’은 코로나19로 인해 일반 대중에게 주목받는 의료분야 용어이다. 의료진이 검사를 받는 사람과 직접 접촉하지 않고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투명한 벽에 의료용 장갑을 설치한 장치를 말하는 것으로 우리말 대체어는 ‘의료용 분리벽’이다.

‘다크 웹(dark web)’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속할 수 있는 웹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서버와 접속자 등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기도 하는 웹이며, 우리말 대체어는 ‘지하웹’이다. 최근 디지털성범죄 ‘n번방’사건으로 부각되었다.

새말모임은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 기술과 비디오 장면을 이용한 그래픽 ‘모션 그래픽(motion graphic(s)’의 대체어로 ‘동작 그래픽’을 제시했다. 사진이나 그림에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 그래픽으로 프레젠테이션, 영상 타이틀, 광고 등에 많이 활용되는 용어이다.

지난 새말모임에서는 ‘스카이라인’의 우리말 대체어로 ‘하늘지붕선’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