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지난 30일 ‘재난긴급생활비’ 지원신청을 받은 지 이틀 만인 2일 40대 남성 1인 가구와 50대 5인 가구 두 건에 서울사랑상품권 33만원, 55만원을 지급했다. 전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재난긴급생활비 지급으로는 첫 번째이다.

당초 신청 접수 후 7일이 소요 될 것으로 예상했다. ‘행복e음 시스템’을 통해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정보원에 ‘공적자료 요청’이 될 경우 건강보험공단, 국세청, 국민연금공단 등 기관별 자료를 수합해 자치구로 통보되는데 평균 3~4일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득조회가 빠른 경우 2~3일만에도 지급이 가능하다며 보다 신속한 지급이 되도록 하겠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접수 후 소득조회가 완료되면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 메시지. [사진=서울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접수 후 소득조회가 완료되면 휴대폰으로 오는 문자 메시지. [사진=서울시]

대상자는 중위소득 100%이하 가구로, 중위소득 기준은  1인 가구는 1,757,194원, 2인 가구는 2,991,980원, 3인 가구는 3,870,577원, 4인 가구는 4,749,174원, 5인 가구는 5,627,771원, 6인 가구는 6,506,368원이다.

30일부터 시행된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접수는 2일 동안 온라인으로 9만 명이 넘었고, 인터넷 사용이 어렵거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이 120다산콜이나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전화요청시 진행되는 ‘찾아가는 접수’로도 125건이 시행되었다.

현재 서울시는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방식으로 ‘온라인 5부제’를 시행 중어서 온라인 신청자가 분산되어 신청지연이나 접속 장애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접수 현황을 보면 20대가 27.1%로 가장 많고 30대가 20.3%, 40대가 24.5%, 50대 16.5%, 60대 이상 11.1%로 나타났다.

그 중 1인 가구가 31,616명 35%로 가장 많았고 2인 가구가 22%, 3~4인 가구가 각 19%로 나타났다. 지원금 지급방식은 서울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중 선불카드가 53%로 다소 많이 선택했다. 서울시는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은 10% 추가혜택이 있고, 제로페이 가맹점도 17만 9천개나 있어 더욱 큰 관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신청시 ‘개인정보동의서’를 출력해 서명하는 절차가 필요한데 아파트 관리사무소오 동주민센터 등에 서식을 비치하고 있다. 온라인 신청과 찾아가는 접수 외에 동주민센터 현장접수는 ‘사회적 거리두기’동참을 위해 4월 16일부터 시행된다.

서울시 강병호 복지정책실장은 “우려와 달리 온라인 5부제 신청도 큰 문제없이 진행되고 전화문의도 질서있게 잘 이루어 지는데 감사드린다.”며 “시급한 현 상황을 감안해 자산조사 없이 소득만 조회해 절차를 간소화하고 신청서류를 최소화하여 2일 만에 지급할 수 있었다. 지원금이 크지 않지만 시민이 생활부담을 덜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희망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