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률 및 치사율이 높고 이동금지령(3월 10일)이 내려진 이탈리아 상황을 고려하여, 임시항공편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탈리는 30일 기준 이탈리아 확진자 수 97,689명, 치명률 11.0%에 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약 530명의 교민과 가족이 4월 1일, 2일 두 차례에 나누어 임시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는 4월1일 오후 2시 도착하고 313명이 입국한다. 이어 2차는 4월2일 오후 4시 도착할 예정이며 212명이 탑승한다.

각 임시항공편에는 외교부 및 의료진(의사 1명, 간호사 1명, 검역관 2명)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파견되어, 이탈리아 출발 전 증상 확인 및 기내에서의 응급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탈리아 재외국민과 그 가족들은 ▲ 탑승 전 우리 검역관의 건강상태질문서 확인으로 유증상자 분류․좌석분리, ▲ 입국 후 인천공항 별도 게이트에서 입국 검역의 2차례에 걸쳐 검역을 받게 된다. 또한 탑승 전 37.5도 이상 발열이 있는 경우 탑승할 수 없다.

유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즉시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게 되며, 무증상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여 퇴소 시까지 두 차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최대 14일 간 시설격리 예정이다.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진 받은 사람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을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교민수송, 시설관리, 의료지원 등을 위한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하고, 임시생활시설 내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의료지원 상주 인력을 파견하여 입소자들의 건강상태와 코로나19 증상을 능동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