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면역증진과 특히 호흡기 질환에 좋은 음식, 약용식물 등에 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은 30일 다수의 논문 등을 통해 면역증진과 호흡기질환의 회복과 예방에 효능이 있다고 확인된 12가지 약용식물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들의 면역증진과 호흡기질환에 좋은 약용식물 12가지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시계방향으로) 인삼, 구기자, 감초, 박하  [사진=Pixabay]
서울특별시보건환경연구원이 시민들의 면역증진과 호흡기질환에 좋은 약용식물 12가지를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시계방향으로) 인삼, 구기자, 감초, 박하 [사진=Pixabay]

감초는 폐를 촉촉하게 하고 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열기를 풀어주고 해독기능과 면역기능 강화작용을 한다. 박하는 인후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진정시키며 풍열의 독을 발산하고 해소한다.

귤나무 열매껍질인 진피는 열기를 식히고 습기를 말리는 청혈조습淸血燥濕효과가 있고 진피추출물이 항균효과가 있다. 도라지(길경)는 진해거담 작용이 있어 기침을 진정시키고 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면역에 관계하는 세포들을 활성화시켜 면역증강 작용과 항염작용을 한다.

당귀는 통증을 진정시키고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약재로 당귀의 물추출물이 면역증진활성효과가 있다. 오미자는 폐를 튼튼하게 하고 기침을 진정시키며, 담을 제거하고 세균에 대한 저항성을 높인다.

생강(건강)은 폐를 따뜻하게 하고 가래를 삭이며 기침을 멎게하는 효과가 있고, 속을 따뜻하게 하고 추위를 물리치며 체내 기운을 회복시키는 기능이 있다. 황기는 체내 세균에 대한 저항성을 높여주고 면역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되며, 소화기계를 보호해 보약재료로 주로 활용된다.

마(산약)은 폐와 신장을 보호하는 기능이 있으며 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으며, 세포의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을 예방하는 효과와 면역 증진에 도움이 된다. 사삼(잔대)는 폐를 촉촉하게 하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담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면역 활성과 항염증 항천식 효과가 확인되었다.

구기자는 인체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간과 신장의 기능을 보호하며, 추출물은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고 면역증진에 도움이 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약용식물인 인삼은 원기를 회복시키고 면역을 개선시킨다.

12가지 약용식물 중 특히 인삼과 도라지(길경), 황기, 마(산약)과 구기자 등은 면역증진 효과가 있어 평상시 집에서 차와 음료, 약선요리 등으로 적정수준을 사용하면 감염병 예방 등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단, 12가지 약용식물을 한약의 원료로 감염병 치료, 병후 회복 등에 복용하려면 한의사 등 전문가의 처방에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약용식물들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중금속, 잔류농약, 이산화황, 곰팡이독소 등 유해물질을 연중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