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병 개선에 효과적인 천마의 배양기간을 6개월에서 2개월로, 각종 병원균 오염률을 최대 30%에서 5%로 감소시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최초로 개발되었다.

뇌혈류장애 개선, 당뇨,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등에 좋은 천마는 2013년 연간 생산량이 1,259억 원에 이르렀으나, 씨천마가 각종 병원균에 감염되면서 2017년 생산량은 315억 원으로 70%이상 감소했다.

참나무 가지를 이용한 기존 재배법으로 키운 씨천마. [사진=산림청]
참나무 가지를 이용한 기존 재배법으로 키운 씨천마. [사진=산림청]

기존에는 참나무 버섯균에 붙어 양분을 받아 자라던 천마를 수학한 이후 남는 4cm 미만의 미성숙 천마를 다시 땅에 심어 재배했다. 이 방법의 경우 수확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되고 참나무 가지에서 각종 병원균으로 인해 최대 30%까지 오염되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참나무와 포플러 톱밥을 혼합한 배지를 이용해 인공씨천마를 배양하는 무균배양시스템을 처음 개발했다. 무균 상태의 인공씨천마는 토양에서 재배된 일반 씨천마에 비해 생산성과 품질이 각각 최소 2배 이상 향상되는 결과를 나타냈다.

참나무와 포플러 톱밥을 이용해 새로 개발된 인공씨천마 톱밥재배법으로 키운 씨천마. [사진=산림청]
참나무와 포플러 톱밥을 이용해 새로 개발된 인공씨천마 톱밥재배법으로 키운 씨천마. [사진=산림청]

새로운 배양법의 경우 영양분 흡수가 더 활발하고 천마의 생장 속도가 증가하며 병원균 오염이 감소하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산림과학원 한심희 산림생명공학과장은 “인공씨천마 톱밥재배법이 개발됨에 따라 뛰어난 품질의 인공 씨천마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게 되었다.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인공씨천마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 안에 대량생산 시설재배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