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체온을 유지하자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체온을 유지하자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3.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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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체온을 높여주는 뇌파진동

얼마 전 소금물로 소독하면 코로나19를 예방할 수 있다는 불분명한 정보를 따랐다가 집단발병이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확실치 않은 건강정보가 혼란을 더욱 가중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이성적이고 과학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아직 효과가 분명한 예방백신,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에서 근본적으로 우리 몸에서 세균, 바이러스 등의 활동을 막아주는 고유한 방어시스템인 면역력, 자연치유력을 높이는 것이 최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관심도 높다.

면역력은 체온과 깊은 관계가 있고 면역세포의 70%는 장에 있다. 그러나 현대인은 아랫배가 차고 지속적인 저체온 상태에 있다. [사진=단월드 제공]
면역력은 체온과 깊은 관계가 있고 면역세포의 70%는 장에 있다. 그러나 현대인은 아랫배가 차고 지속적인 저체온 상태에 있다. [사진=단월드 제공]

면역력과 관련해 ‘발효식품을 먹으면 안 걸린단다. 김치를 먹어야 한다. 카레가 좋다더라.’라는 조언들이 쏟아지나, 어느 약이나 식품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자연치유 권위자로 세계에 널리 알려진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도 그의 저서 ‘면역력이 답이다’에서 “면역강화제 같은 약이 나와 주기를 바랄 수도 있다. 그러나 면역계는 영양보충제 챙기듯이 면역강화제 한 알로 끝낼 수 있는 세계가 아니다.”라며 “정교한 협업으로 면역을 수행하기 위해서 면역계는 민감하게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균형을 돕는 것이 곧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균형과 관련해서는 “면역계의 균형은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으로 이루어진 자율신경계의 균형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하며 “교감신경이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를 긴장시키고, 부교감신경은 몸을 이완시켜 에너지를 보충하고 독소를 배출하며 손상된 부분을 보수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세계적인 자연치유 권위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쓴 '면역력이 답이다'. [사진=한문화]
세계적인 자연치유 권위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이 쓴 '면역력이 답이다'. [사진=한문화]

한편, 면역력은 체온과 상당히 깊은 관련이 있다. 체온이 올라가면 림프구가 활성화되어 면역력이 증가하고, 체온이 내려가면 면역력도 떨어진다. 특히, 체온이 낮아지면 몸속에 침투한 세균을 분해하고 병원균, 바이러스, 기생충, 곰팡이 등 외부물질에 대항해 면역시스템을 구축하는 면역세포인 백혈구의 활동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국제적인 면역학자로 체온면역력 열풍을 일으킨 니가타대학교대학원의 아보 토오루 교수는 ‘마법의 1도 체온건강법’에서 “체온이 1도 상승하면 면역력이 다섯 배 강화되고, 반대로 1도가 떨어지면 면역력이 35퍼센트 떨어진다.”고 밝혔다.

우리 몸의 정상체온은 36.5도에서 37.5도이다. 체온이 36도로 약간만 떨어져도 우리 몸은 열을 발생시키기 위해 떨림 현상이 나타나고, 35.5도인 경우 배설장애와 알레르기가 발생한다. 체온이 35도가 되면 암세포가 활성화되고 33도는 동사직전 체온으로 환각증세가 나타나고 30도면 의식불명상태에 빠진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체온을 37도에 가깝게, 즉 정상 범위 안에서 약간 높게 유지하는 것이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과 활력을 유지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만성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면역력과 연결된 자율신경계 기능을 떨어지면서 손발이 차고 체온이 낮아진다. [사진=단월드 제공]
만성스트레스 상태에서는 면역력과 연결된 자율신경계 기능을 떨어지면서 손발이 차고 체온이 낮아진다. [사진=단월드 제공]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저체온상태에 있다. 체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는 만성스트레스, 운동부족, 찬 음식, 수면부족 등을 들 수 있다. 만성스트레스 상태면 자율신경계 기능이 떨어지면서 말초순환 장애가 나타나 손발이 시리고 체온이 낮아진다. 따뜻해야 할 아랫배는 차가워지고 차가워야 할 머리는 뜨거워지는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평소 컴퓨터 앞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필요한 것을 찾고 분석하고 기획을 하는 등 몸보다 머리를 쓰는 일을 많이 하면서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다보면 머리와 가슴은 뜨거워진다. 체온계로 재면 대부분 체온의 변화는 없는데 본인은 안에서 열기를 느낀다. 그래서 겨울철에도 찬 음료를 찾게 된다.

또 우리 몸의 최대 열 생산기관은 근육이기 때문에 운동부족으로 인한 근육량 감소는 저체온의 원인이 된다. 아울러 체온은 정서 상태에도 좌우된다. 걱정과 불안 등 건강하지 못한 정서가 오래되면 우울증이 오고 만사가 귀찮아져 몸을 움직이기 싫어하는데 이 상태에서는 자연히 체온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어떻게 건강한 체온을 유지할 수 있을까? 우리 인체는 하복부나 다리가 따뜻해야 정상적인 체온유지가 가능하다. 아랫배를 중심으로 몸 속 온도를 올리면서 안정된 뇌파상태로 만들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되찾는 운동으로 ‘뇌파진동’을 해보자.

면역력 저장소인 하복부의 체온을 올리는 뇌파진동

뇌파진동 명상은 혈중 도파민을 증가하고 스트레스를 감소하며 긍정적인 정서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2010년 국제 학술지 ‘뉴로사이언스레터’에 등재되었다. 지난해 4월 20일 서울 더케이호텔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브레인명상컨퍼런스’에서 한국뇌과학연구원 안승찬 연구개발실장은 “뇌파진동 명상은 리드미컬한 동적요소와 정적요소를 포함한 명상”이라고 했다.

한국뇌과학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한 영국 런던대 존 그루젤리아 교수도 “뇌파진동명상은 동적인 요소와 정적인 요소가 잘 결합된 명상”이라며 “현대인은 대부분 의식이 외부에 가있기 때문에 정적인 명상을 시키면 많은 사람들이 졸거나 잡념으로 빠진다. 뇌파진동명상은 적절한 동적요소를 가미해 현대인에게 잘 맞도록 현명하게 배치되어있다.”고 평했다.

면역력 저장소인 아랫배의 온도를 올리면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정충뇌파진동. [사진=단월드]
면역력 저장소인 아랫배의 온도를 올리면서 스트레스를 감소시켜주는 뇌파진동. [사진=단월드]

뇌파진동의 동작은 매우 간단하다. 어깨와 목에서 힘을 뺀 후 머리를 살랑살랑 도리도리 움직이며 아랫배를 가볍게 두드려 주면 된다. 이때 숨은 가볍게 내쉬면 된다.

평소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하면 어지러울 수 있으니 호흡을 내쉬며, 명치와 배꼽 중간인 중완혈 부위를 가볍게 두드린 후 아랫배를 두드리자. 고개를 천천히 움직이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자연스럽게 몸의 리듬대로 움직이면 된다.

여러 가지 생각으로 뇌가 바쁘게 움직이면 몸의 움직임이 둔하고 체온이 쉽게 올라가지 않는다. 반복적인 동작을 하는 것이 재미없어지고 지루해진다. 머리를 도리도리 흔드는 동작으로 어느 정도 생각이 멈추게 되는데, 이때 몸속을 들여다보듯 상상하며 변화를 관찰해보자. 특히 아랫배의 온도를 느끼고자 집중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우리의 뇌가 햇빛을 모으는 돋보기처럼 아랫배 장을 집중하게 될 것이다.

정충뇌파진동을 하는 동안 음악이 필요하다면 가사가 없고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사물놀이 정도가 적당하다. 아무 음악 없이 자신의 배를 북이라 생각하고 스스로 리듬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다.

서서 할 경우 발목과 무릎 등에 살짝살짝 반동을 주며 흔들리는 대로 몸을 맡기면서 동작에 몰입하다보면 어느새 흥이 나고 기분 좋은 땀이 이마에 맺힌다. 복부를 시작으로 손과 발이 고르게 따뜻해진다. 머리의 열은 내려가고 머리가 맑아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앉아서도 편안하게 흔들리는 대로 앞뒤좌우로 몸을 맡기면 신이 난다.

우리 안에 있는 신나는 에너지는 평소 체면이나 체통, 눈치를 보는 마음 때문에 닫혀 있다. 신나는 에너지를 겉으로 표현하다 보면 마음이 열린다. 코로나19로 걱정스럽거나 집 안에만 있어 우울감이 쌓인다면 정충뇌파진동을 하며 아주 자연스럽게 자기 자신과 신나게 놀아보자.

[참고] ‘면역력이 답이다’(이승헌 저, 2015년, 75페이지)
         ‘마법의 1도 체온건강법’(아보 도오루, 2015년, 24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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