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경남 진해만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경남지역 해역에서 생산되는 굴제품에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하여 유통하도록 조치하였으며, 소비자들에게는 반드시 굴을 익혀서 먹을 것을 당부했다.

경남 진해만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제품에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하여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사진=해양수산부]
경남 진해만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해양수산부는 경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굴제품에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하여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28일 창원 구산면 주변 굴 양식장에서 노로바이러스가 처음 검출됨에 따라, 추가 검출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해만 해역의 노로바이러스 정밀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총 12개 조사정점 중 9개 정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어 노로바이러스가 진해만 해역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해만 해역의 굴 양식장은 현재 수확을 대부분 종료한 상태이며, 3월부터 생산된 물량은 모두 가열조리용으로 판매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약하여 85℃ 이상 가열시 사멸하므로, 해양수산부와 경상남도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진해만 해역을 포함한 경남지역 해역에서 생산된 모든 굴 제품에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하여 판매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노로바이러스 정밀조사 대상 범위를 한산ㆍ거제만, 자란만ㆍ사량도 해역 등 경남지역 해역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총 12개 조사정점 중 9개 정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이미지=해양수산부]
총 12개 조사정점 중 9개 정점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이미지=해양수산부]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식중독 예방을 위해 굴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반드시 익혀서 먹고, 손ㆍ발을 자주 씻는 등 개인 위생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올해 겨울철 강우량 증가로 빗물과 함께 육상의 노로바이러스가 주변해역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노로바이러스 검출을 계기로 환경부, 지자체 등과 협력하여 연안지역의 하수처리시설을 확충하는 등 육상오염원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산물 식중독 사고를 유발하는 노로바이러스, 패류독소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는 등 안전한 수산물 공급을 위해 생산단계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