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축근무로 여유시간은 많아졌지만 정작 집에만 있으려니 무기력해지고 체중만 많이 늘었다는 직장인 W씨. 코로나의 영향인지 미세먼지 없는 청량한 날씨에 당장 밖으로 나가 봄을 만끽하고 싶지만 자제해야 한다. 

날이 풀려 봄꽃이 개화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감염 위험 때문에 외출을 자제했던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축제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자제하고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할 것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또 지자체도 정부가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봄 축제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일러스트=단월드 제공]

외출과 대인 접촉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 속에 생활패턴이 바뀌면서 신체 균형이 깨져 불면증, 우울증, 무기력증은 물론 신체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외부 생활이 단절된다고 해서 집에서 TV와 스마트폰에만 집중하기보다 때때로 적당량의 햇볕을 쬐는 것이 좋다. 낮 시간 동안 2천 룩스 이상의 햇빛에 노출되어야 저녁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햇빛의 자외선은 일광소독이라 할 만큼 세균과 바이러스를 사멸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햇빛은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의 혈중 농도를 높이는 데 영향을 준다. 세로토닌 수치가 낮으면 불안감, 우울증과 면역력 저하에 따른 질병이 생길 수 있다. 세로토닌이 부족하지 않도록 관리하려면 사람과의 만남을 자제하더라도 집 베란다나 옥상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집 근처 공원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이번에는 세로토닌 촉진을 위해 집이나 인적 없는 공원에서 할 수 있는 햇빛 명상을 소개한다. 다만 햇빛의 자외선은 체내 비타민 D를 합성하고 살균작용을 하지만 반대로 피부노화, 기미, 주근깨, 피부 암의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30분 이상 노출은 피해야 한다. 

세로토닌 충전 햇빛 명상[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세로토닌 충전 햇빛 명상[사진 및 수련법=단월드 제공]

▲세로토닌 충전 햇빛 명상
1. 눈을 감고 햇빛을 정면으로 하고 앉는다. 선 자세도 무방하나 자세가 명상을 방해하지 않도록 편한 자세를 취해준다. 햇빛 명상 전 목, 어깨, 척추를 가볍게 풀어 충분히 이완하여준다.
2. 햇빛이 온몸을 비추도록 하고 빛이 온몸에 따뜻하게 물드는 느낌을 느껴본다.
3. 햇빛의 따뜻한 에너지가 정수리, 얼굴, 어깨, 팔, 가슴, 복부, 다리를 통해 몸 전체로 퍼지며 충전이 되는 이미지를 그려본다.
4. 특별히 안 좋은 부위가 있으면 햇빛의 에너지를 그곳에 집중하여 아픈 기운을 태워버리는 것을 상상한다.
5. 불편한 감정이 있으면 마음에 햇빛을 집중하여 어두운 감정들을 태워버리는 것을 상상한다. 내쉬는 호흡으로 재로 변한 감정들을 내뱉어준다고 상상한다.
6. 마음이 편안해졌다면 온몸이 따뜻하게 채워지는 느낌을 그대로 느끼면서 대자연의 큰 사랑에 감사함을 느껴본다. 점점 햇빛처럼 마음도 환하게 밝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