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그림손은 3월 25일부터 3월 31일까지 <만발하는 시간>이라는 제목으로 표주영 개인전을 연다.

시간의 겹 227x181.5cm 한지위에 채색 콜라쥬 2020. [사진=갤러리그림손]
시간의 겹 227x181.5cm 한지위에 채색 콜라쥬 2020. [사진=갤러리그림손]

표주영 작가는 한지로 만든 얼룩 조각들을 자르고 붙이고 그리는 콜라주 방식을 통해서 촉각적 결과 겹의 공간을 가시화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그의 작품 “시간의 겹”은 얼룩진 한지 조각이 반복적인 작업을 통하여 하나의 결을 이룬다. 제목처럼 반복된 물리적인 시간의 겹을 회화로 구현하였다.

표주영 작가는 그가 하는 작업을 “얼룩의 결을 여러 겹으로 붙이는 반복하는 신체의 움직임은 나에게는 내면의식을 투영하고 시간성을 가시화하는 작업으로서의 의미를 갖게 된다. 반복적이고 무의식적인 얼룩을 한지 위에 생성하면서 동시에 찢고 오리며 다시 붙여나가는 한지 콜라주 작업을 통해 중층으로 된 내면으로 향한다.”라고 표현한다.

정제된 풍경 53x65cm 한지위에 채색 콜라쥬  2019-3. [사진=갤러리그림손]
정제된 풍경 53x65cm 한지위에 채색 콜라쥬 2019-3. [사진=갤러리그림손]

 

그의 작품은 풍경을 그만의 정제된 방식으로 표현한다. 표주영 작가의 작품은 한지에 스며든 푸른 얼룩처럼 우리에게 시각적인 자극 이상으로 가슴 속에 서서히 스며드는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 이유를 홍지석 미술비평가는 “그것은 단번에 우리의 시선을 자극하는 강렬하고 화려한 그림이기보다는 서서히, 그리고 은밀하게 우리의 몸을 감싸는 그림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상생 97x145cm 한지위에 채색 콜라쥬  2020. [사진=갤러리그림손]
상생 97x145cm 한지위에 채색 콜라쥬 2020. [사진=갤러리그림손]

 

 

전시개요

전시 제목 : 표주영 개인전 ‘만발하는 시간’

전시 기간 : 2020년 3 월 25 일 – 3 월 31 일 / 월~토: 10:30~18:30, 일: 12:00~18:30

전시 장소 : 갤러리그림손,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 22 (경운동 64-17)

전시 문의 : 전화 02-733-1045, 팩스: 02- 733-1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