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차원의 문화유산 보호 의지를 다짐하기 위해 1997년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을 23년 만에 개정하게 된다.

1997년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 앞부분. [사진=문화재청]
1997년 제정된 문화유산 헌장 앞부분.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적극행정 차원에서 올해 1월 30일부터 3월 18일까지 국민과 문화재청 정책고객 및 문화재 전문가 788명을 대상으로 헌장개정 필요성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70.5%인 556명이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일반 국민, 학계, 학생, 문화재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개정을 추진한다.

문화유산헌장은 그동안 문화유산 관련 각종 행사에서 낭독되고, 여러 간행물에 수록되어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가문화재 보호의지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제정 20년이 넘어가며 최근 삶의 질을 중시하는 문화적 분위기 형성, 공동체 참여가치의 중요성, 누구나 누릴 수 있는 문화유산에 대한 국민의 기대, 인류 보편적 가치와 지속가능한 보존 및 활용 등 변화된 사회 환경과 다양한 가치를 담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문화재청은 보다 깊이있는 논의와 대국민 공감대 형성을 바탕으로 문화유산 기본 철학과 시대정신, 국제 동향, 미래가치 등을 반영한 개정안을 올해 내에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