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네덜란드 외교장관이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과 대응 방안에 의견을 교환했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3월 23일(월) 오후 스테프 블록 (Stef Blok) 네덜란드 외교장관의 요청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및 대응 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였다.

전화통화에서 강 장관은 우리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의 국제적 확산으로 인한 해외유입과 지역사회 감염 위험성에 적극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 장관은 한국이 뛰어난 진단검사 역량,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을 통해 효과적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최근 네덜란드 내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표하면서 한국의 성공적인 방역 경험 공유와 방호용품 지원 등을 요청하였다.

강 장관은 우리나라가 3월 22일(일)부로 시행한 유럽발 입국자 검역 강화 조치는 개방성을 유지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하고,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네덜란드가 취한 조치로 양국 간 필수적 인적교류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네덜란드측의 협조를 요청하였다.

네덜란드 정부는 3월19일.(목)18시 이후 EU 및 쉥겐 역외 국가로부터 비필수적 여행 목적의 네덜란드 입국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블록 장관은 양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코로나19의 도전을 극복하고 인적교류 및 협력관계 강화를 지속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양 장관은 이날 통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양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