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혈관 속에는 한민족의 뜨거운 피가 흐르고 있고, 코로나19로 한국정부와 동포들이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을 때 우리는 절대 가만히 앉아 지켜만 볼 수가 없다.”

중국 화동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을 중심으로 타 지역까지 참여해 코로나 19로 어려움에 처한 모국을 돕자는 모금에 의기투합한 이들이 SNS 단체대화방에 공유한 모금 발기문이다.

강인수, 김산, 김성숙, 이동화, 오영선, 유기석 등 독립유공자 20명의 후손을 비롯해 총 55명은 지난 3월 15일 국가보훈처의 코로나19 예방용품의 답례로 총 1,000만원(6만 위안)을 전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월 5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상하이총영사관 등 10여개 공관을 통해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지원한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해당 기부금을 독립유공자 법정단체인 광복회를 통해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용품을 구매해 생존 애국지사와 지원이 시급한 대구‧경북지역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박삼득 국가보훈처장은 중국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인 기부대표자에게 손 편지를 보내 감사의 뜻을 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