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는 “정부는 비상한 상황이라는 인식 아래, 가능한 모든 수단과 자원을 동원해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3월 20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가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서면서, 일상은 사라지고 경제는 멈췄습니다. 세계적 대유행에 따라 유례없는 세계경제 불황이 현실이 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특별입국절차 강화 현장을 방문, 현황을 보고 및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에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특별입국절차 강화 현장을 방문, 현황을 보고 및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제공]

 

정 총리는 “모든 경제주체가 이미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앞으로 얼마나 더 큰 고통이 계속될지 가늠하기 어렵다. 기업은 생존 문제에 직면하고, 소상공인과 영세 자영업자, 일용직 노동자 분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다”며 “오늘은 부가가치세 및 종합소득세 신고납기 연장 등 세정부담을 줄이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위기에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어떤 과감한 방안이라도 시행할 수 있다는 전제로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와 관련하여 정 총리는 “이제는 유럽 등 국외로부터의 재유입이 주요한 위험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엊그제 발생한 신규 환자의 8%가 해외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이었다”며  특히, 유럽 지역에서의 입국자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비율로 확진자로 판명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정 총리는 “어제 0시부터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고 있다. 직접 현장을 점검한 결과, 대기시간이 늘고 그만큼 기다리는 중 감염의 위험도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유증상자 격리를 위한 시설 확충이 필요하고, 인천 생활치료센터 활용도 검토해야 하겠다”며  관계부처에서는 특별입국절차 확대 적용이 원활히 정착될 수 있도록 즉각 필요한 인력 및 시설을 지원하라고 관계부처에 지시했다. 아울러, 해외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좀더 적극적인 조치도 신속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19일 강풍 속에 산불을 진화하던 헬기가 추락해서 실종된 분이 무사히 생환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