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아키에서는 3월 16일부터 4월 18일까지 ‘동시대’라는 시대 환경에 맞춰 변화하며, 소통하는 한국 컨템포러리 아트를 만날 수 있는 ‘DIALOGUE’展이 열린다.

권기수, Untitled, 2019, acrylic on canvas, 60x60cm [사진=아뜰리에 아키]
권기수, Untitled, 2019, acrylic on canvas, 60x60cm [사진=아뜰리에 아키]

 

이번 전시에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주요 해외 아트페어가 취소되고, 미술관•박물관이 잠정 휴관하는 등 침체된 요즘, 국민에 현대미술의 역동적인 에너지로 위로와 힐링을 선사하고자 한다.

전시는 기존의 고정 시각을 탈피하고 재료와 장르의 구분을 넘어 각자 독창적인 형식과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는 강예신, 권기수, 김덕기, 박효진, 우국원 작가가 참여했다.

현대미술에서 '무엇을 어떻게 표현하였는가?'에 관한 해석은 작가만의 지각 능력과 대상의 경험으로 야기된다. 작가들은 독특한 자신만의 기법을 통해 경험과 시각을 이미지화하고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확장된 예술 영역에서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라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한다. 사회와 교감하고, 시대와 호흡함으로써 사회의 변화와 현 상황에 관해 긴밀하게 소통한다.

강예신, 마음에 이르는 법, 2019, wood, paper, drawing, 80x30x5cm. [사진=아뜰리에 아키]
강예신, 마음에 이르는 법, 2019, wood, paper, drawing, 80x30x5cm. [사진=아뜰리에 아키]

 

이러한 예술에서 다양한 매체의 혼합은 단순히 표현의 영역을 넘어 새로운 형상의 세계를 구축하여, 지루하게 여겨지던 예술적 요소들이 새롭게 살아 숨 쉬는 느낌을 전달한다. 그리고 보는 이로 하여금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인간의 솔직한 감정을 자유로운 붓질로 표현하는 우국원, 밝고 경쾌한 색으로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진 김덕기, 섬세한 손길로 서정적인 입체 회화를 선보이는 강예신 작가가 참여했다. 권기수 작가는 드로잉의 개념을 발전시킨 회화 신작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흘림조각’이라는 새로운 형태를 보여주는 박효진 작가의 신작을 만나 볼 수 있다.

우국원, Bonfire 2020, oil on canvas, 72.7x90.9cm. [사진=아뜰리에 아키]
우국원, Bonfire 2020, oil on canvas, 72.7x90.9cm. [사진=아뜰리에 아키]

우국원은 신작 ‘Minister’에서 일본 에도시대에 활약한 목판화가로 우키요에의 대표적인 작가인 가츠시카 호쿠사이의 ‘하다 지방과 에추 지방 경계의 현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였다. 호쿠사이의 작품은 우키요에 외에도 다양한 기법으로 풍경화를 그리며, 그 시대 지면에서 바라본 원근법으로 새로운 시각의 선보임으로써 모네, 반 고흐 등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이에 우국원 작가는 단순히 유명 작품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 예술적 요소에 벗어나, 새로운 소재와 시각으로 그만의 작품을 만들어낸 호쿠사이의 예술정신을 작가만의 기법과 위트를 담은 작품으로 재해석하였다.

권기수는 지난 개인전에서 선보인 드로잉 개념을 발전시킨 회화 작품을 선보였다. 신작 회화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붓질이 돋보이는 드로잉 기법과 계산되어 깔끔하게 그려온 아크릴의 기법 조화를 통해 작가의 생각을 편안하게 표현하였다. 특히 60x60cm의 사이즈 안에 한국화의 정신을 근간으로 다양한 재료를 통해 동양적 세계관과 현대적 조형 감각을 결합함으로써 대중들과 쉽게 소통하고자 한다.

김덕기, 로맨틱 가도-로텐부르크로 가는길, 2019, acrylic on canvas, 53x45.5cm. [사진=아뜰리에 아키]
김덕기, 로맨틱 가도-로텐부르크로 가는길, 2019, acrylic on canvas, 53x45.5cm. [사진=아뜰리에 아키]

 

책장시리즈로 유명한 강예신은 2017년도부터 선보였던 ‘책장시리즈_컬러’를 집중적으로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그간 소품으로만 진행하였던 ‘레드 책장시리즈’ 100호를 선보임으로써 갈색의 고정적인 책장의 색에서 벗어나 새로운 컬러감을 보여준다. 박효진은 ‘흘림 조각’이라는 자신만의 조각 기법을 담은 신작 조각과 그 조각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남긴 사진을 함께 전시 한다. 또한 김덕기는 한국 외에도 일본, 유럽 등의 사계절을 담은 여행시리즈를 선보이며, 지역의 이국적인 색감과 풍경을 만나 볼 수 있다.

박효진, venus-adoring, 2020, mixed media, 50x50x61m. [사진=아뜰리에 아키]
박효진, venus-adoring, 2020, mixed media, 50x50x61m. [사진=아뜰리에 아키]

 

이번 전시는 '동시대적 감각으로 주체하는 다양한 예술영역의 가능성'을 고찰하며, 시대 환경에 맞춰 변화, 소통하는 “아트 신 Art Scene’에 대해 선보인다. 그리고 실험적 시도를 거듭하며 동시대 미술의 발전을 주도하고 있는 작품을 통해 예술의 다양한 시각과 표현을 논의하며, 나아가 현대 미술이 지니는 에너지를 통해 다양한 사고와 감성을 통한 교감을 하고자 한다

한편 아뜰리에 아키는 4월 18일(토)까지 코로나 19 확산 예방과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해 전시 관람을 사전예약제로 진행한다. 전시 관람을 원하면 메일이나 전화로 사전에 예약하여야 한다. 진행되고 있는 전시는 온라인 미술 사이트 아트씨 Artsy (https://www.artsy.net/atelier-aki)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개요

전시 제목 : 아뜰리에 아키 기획전: DIALOGUE

전시 장소 : 아뜰리에 아키 (서울특별시 성동구 서울숲2길 32-14 갤러리아 포레 1층)

전시 일정 : 2020년 3월 16일(월) – 2020년 4월 18일(토)

참여 예술가 : 강예신, 김덕기, 권기수, 박효진, 우국원,

출품 작품 : 회화, 사진, 조각

관람 시간 : 월~토 10:00~19:00

전시 담당자 : 이윤정, 김선영 (02-464-7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