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구와 경북 청도, 경산, 봉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3월 15일 코로나19대응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회의에서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구와 경북 청도, 경산, 봉화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할 것을 정식 건의드렸고, 문 대통령은 해당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즉시 선포했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비서실]

 

정세균 총리는 “감염병으로 인한 피해에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한 것은 전례가 없다”며 “그만큼 이번 결정에는 정부가 대구 경북의 위기를 국가적 차원에서 조속히 극복하려는 의지가 담겨져 있다”고 말하고, “지역의 피해 상황에 따라 (특별재난지역) 추가 지정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정 총리는 “대구 경북의 피해 복구와 함께 시급한 과제 중 하나는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계시는 의료진에 대한 보호와 지원”이라며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이서 싸우는 의료진에게 마스크, 방호복과 같은 물품은 사기의 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총리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은 장기전을 각오해야 하고, 세계 각국이 함께 치르는 전쟁이 되었다”며 “의료진을 어떻게 보호하고, 의료자원을 얼마나 충분히 확보하는 지가 앞으로 싸움의 승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다”고 말하고,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현장의 방역 물품 수급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살펴봐 주고, 의료진에 대한 보호와 지원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