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위를 가로지르는 녹색보행로 ‘서울로 7017’에 장수만리화, 영춘화를 비롯한 봄의 시작을 알려주는 노란 꽃들이 꽃망울을 터트렸다.

서울로7017에 피어난 장수만리화. [사진=서울시]
서울로7017에 피어난 장수만리화. [사진=서울시]

서울의 봄 첫 소식을 알린 꽃은 장수만리화로 개나리와 비슷하지만 꽃이 모여피고 줄기가 곧게 뻗는 차이를 보인다. 장수만리화뿐 아니라 산수유, 풍년화, 히어리 등도 먼저 개화했고, 뒤이어 진달래와 매화, 수호초 등이 개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 봄꽃들 사이로 참새들의 지저귐도 들려온다.

서울 도심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1km의 보행로인 서울로 7017에는 현재 50과 287종의 생육가능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여느 식물원 못지않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동식 화분을 이용해 계절별로 5월에는 장미, 7월에는 수국, 10월에는 글라스 등 특화된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로7017에 산수유도 활짝 피어났다. [사진=서울시]
서울로7017에 산수유도 활짝 피어났다. [사진=서울시]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분위기가 침체되었지만 서울로 7017에 핀 봄꽃을 보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