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가 훼손한 조선 왕세자의 정당正堂 복원한다
일제가 훼손한 조선 왕세자의 정당正堂 복원한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3.0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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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계조당 2022년까지 복원, 오는 5월부터 공사현장 내부공개

1915년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조선 왕실의 권위를 지우고 식민통치의 정당성을 선전하는 박람회 ‘조선물산공진회’를 경복궁에서 개최했다. 이때 왕세자의 전용공간인 동궁 주요공간을 철저히 파괴했으며, 1999년 복원한 왕세자부부의 거처였던 자선당, 집무실이었던 비현각만 남은 상태였다.

2022년까지 복원할 경복궁 계조당 복원 조감도. 계조당은 왕세자가 신하들과 정치를 의논하거나 집행하던 곳으로 조선왕조의 후계 연속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사진=문화재청]
2022년까지 복원할 경복궁 계조당 복원 조감도. 계조당은 왕세자가 신하들과 정치를 의논하거나 집행하던 곳으로 조선왕조의 후계 연속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일제에 의해 훼손된 왕세자의 정당正堂인 경복궁 계조당을 3월부터 본격 복원공사를 시작해 2022년 완공한다. 복원은 수제전통 한식 기와와 철물, 소나무 등 전통재료와 손으로 하는 가공 등 전통방식으로 복원하며 3년간 총 82억 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계조당은 1868년(고종5년) 경복궁 중건 시 세워진 왕세자의 정당으로, 왕세자가 나라의 정치를 신하들과 의논하거나 집행한 곳이다. 그곳에서 왕세자는 신하들의 하례인 조하朝賀를 받고, 궁중잔치인 진찬進饌을 열었으며, 조선왕조의 권위와 후계의 연속성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경복궁 계조당 추정 옛사진으로 동십자각에서 촬영한 오위도총부 권역. [사진=문화재청]
경복궁 계조당 추정 옛사진으로 동십자각에서 촬영한 오위도총부 권역. [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오는 5월부터 사전신청을 받아 공사현장을 무료 공개하여 국민의 관심 속에 진행하는 문화재 복원의 사례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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