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난대림 북상이 빨라지는 가운데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미래숲 조성을 위해 올해 첫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28일 제주 서귀포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내 산림과학연구시험림에서 ‘심어요 우리 꿈을, 함께 가꾸어요 푸른 숲을!’을 슬로건으로 식목행사를 개최했다.

제주서귀포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8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숲 조성으로 붉가시나무 등 난대상록활엽수 1,000그루를 심었다. [사진=산림청]
제주서귀포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8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미래숲 조성으로 붉가시나무 등 난대상록활엽수 1,000그루를 심었다. [사진=산림청]

이번 행사에서는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 편백 등 난대상록활엽수 1,000그루를 심었다. 난‧아열대 권역의 풍요롭고 울창한 상록활엽수림을 복원해 환경 및 생태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임균 소장은 “현재 세계를 덮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미래를 준비하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어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취지를 밝혔다.

숲과 더불어 행복한 산림복지국가 실현과 지속가능한 산림자원의 확보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난대수종관련 연구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실용성 기반의 경제적 가치가 높은 산림자원 조성을 위한 기술개발과 보급에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