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으로 점박이물범 고유한 반점 식별 신속‧정확해진다
인공지능으로 점박이물범 고유한 반점 식별 신속‧정확해진다
  • 강나리 기자
  • heonjukk@naver.com
  • 승인 2020.02.28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월부터 남하하는 점박이물범 보호‧관리위해 ‘핫스포터’ 도입

우리나라 백령도 인근에서 목격되는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의 고유한 반점과 패턴을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인공지능기술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의 개체 식별을 위해 인공지능기술 프로그램 '핫스포터'를 도입한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는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의 개체 식별을 위해 인공지능기술 프로그램 '핫스포터'를 도입한다. [사진=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오는 4월 인공지능기술 프로그램 ‘핫스포터(Hotspotter)'를 도입해 점박이물범의 개체 식별조사를 실시한다. 핫스포터는 멸종위기종인 그레비얼룩말 멸종을 막기 위해 미국 렌슬리어공대 컴퓨터공학과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개체식별에 뛰어나다.

점박이물범도 각 개체마다 지문처럼 고유한 반점 패턴이 있는데 그동안 서식형태를 파악하기 위해 특정부위를 촬영한 수천 장의 사진을 사람이 일일이 비교해왔다. 분석자의 집중도, 숙련도에 따라 분석결과가 달라져 개체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점박이물범의 반점은 지문처럼 고유한 패턴이 있다. (왼쪽부터) 백령도에서 목격된 개체식별번호 200615 점박이물범의 2006년 8월, 2007년 11월, 2019년 6월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점박이물범의 반점은 지문처럼 고유한 패턴이 있다. (왼쪽부터) 백령도에서 목격된 개체식별번호 200615 점박이물범의 2006년 8월, 2007년 11월, 2019년 6월 모습.[사진=해양수산부]

점박이물범은 통상 3월부터 남하하는데 이후 촬영된 사진 분석에 핫스포터를 시범 적용할 계획이다. 핫스포터를 적용할 경우, 1년 치 자료 분석 시 기존 40시간에서 4시간으로 분석시간이 1/10로 줄어들고 정확도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는 “인공지능기술 적용으로 정확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해양보호생물인 점박이물범의 보호관리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점박이물범은 황해와 동해, 오호츠크해, 캄차카반도, 베링해, 알래스카 연안에 서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백령도가 가장 큰 서식지로 봄에 내려와 300여 마리가 여름을 보낸다. 1940년대 황해 전체에서 약 8,000마리가 서식했으나 가죽과 약재, 고기를 얻기위한 남획으로 1980년대 2,300마리로 급감했고, 2000년대 이후 약 1,200마리 미만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해양수산부는 2006년부터 ‘점박이물범 서식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고, 2018년 백령도 인근에 인공쉼터를 조성했다.

0
0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