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건축분야에서 일하고 싶은 청년들이 정부와 지자체, 기업의 지원 아래 현장에서 한옥 기술을 배우며 일할 수 있고 인력난을 겪는 한옥업체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서울시는 한옥건축분야 희망청년들과 한옥업체를 매칭하는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 사업’을 새롭게 전개한다. 그동안 한옥 지원이 보존을 위한 수리 등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한옥 보존 주체인 인재를 양성함으로써 한옥 건축기반을 강화하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 사업'을 시작해 오는 3월 2일부터 13일까지 청년을,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한옥업체를 모집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청년 한옥기술자 양성 지원 사업'을 시작해 오는 3월 2일부터 13일까지 청년을,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한옥업체를 모집한다. [사진=서울시]

올해 10명의 청년을 선발해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9개월간 일하며, 목수, 와공 등 한옥기술업무, 한옥자재 구매 및 관리업무, 온돌마루‧지붕공사 등 시공업무 등을 배워 관련기업에 취업할 토대를 갖춘다.

선발된 청년들은 1인당 총 2,400만원이 투입되며, 국비 40%, 지자체 50%, 기업 자부담 10%로 충당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할 청년은 3월 2일부터 13일까지 서울시청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우편(hyeon1234@seoul.go.kr)로 접수하면 된다. 한옥 분야에 관심있고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9세 미만 미취업 청년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사업에 참여할 한옥 관련업체는 2월 21일부터 27일 18시까지 청년과 동일한 방법으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 등록 사업자로 목재가공, 시공, 유통, 한옥기술학교 등 한옥관련 기업이면 신청가능하다.

선정된 사업장은 청년 근로지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지원, 청년 고용유지 및 인건비 10%를 부담하며, 표준근로계약서 기초로 근로계약 체결, 그리고 청년들의 4대 사회보험 가입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서울시는 올해 사업 성과를 모니터링해 참여 사업체와 청년들의 호응이 높을 경우 내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게시판(www.seoul.go.kr)을 확인하면 된다. 지원서는 서울 한옥포털(http://hanok.seoul.go.kr)에서도 내려받을 수 있다. 문의는 서울시청 한옥건축자산과(TEL 02-2133-5573)으로 하면 된다.

서울시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청년들을 교육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는 이번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