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예방에 효과적인 쓴메밀 새싹에 주목해보자. 곡물 중 유일하게 메밀에만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루틴과 퀘르세틴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증 등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12개국 원산의 단메밀과 쓴메밀 100자원을 분석 평가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항산화물질 루틴과 퀘르세틴이 풍부한 새싹용 쓴메밀 우수자원 3가지를 선발했다. 사진은 쓴메밀 씨앗으로 기존에 개발한 대관 303호. [사진=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12개국 원산의 단메밀과 쓴메밀 100자원을 분석 평가해 심혈관질환 예방효과가 있는 항산화물질 루틴과 퀘르세틴이 풍부한 새싹용 쓴메밀 우수자원 3가지를 선발했다. 사진은 쓴메밀 씨앗으로 기존에 개발한 대관 303호. [사진=농촌진흥청]

우리나라는 단메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쓴메밀이 루틴과 퀘르센틴이 더욱 풍부하다. 종자보다는 새싹에 루틴 함량이 높아 국수, 부침 등 가공식품보다 새싹형태로 이용하면 더 많은 폴리페놀을 섭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32개국에서 수집해 보존하는 메밀 유전자원 1,431점 중 생육특성을 고려해 12개국 원산의 단메밀과 쓴메밀 100자원을 대상으로 루틴과 퀘르세틴 함량을 분석‧평가해 루틴과 퀘르세틴 함량이 높은 새싹용 쓴메밀 우수자원 3가지를 선발했다.

선발된 새싹용 쓴메밀 우수자원은 IT224676, IT226674, IT226673 등이다. IT224676은 루틴 함량이 3,850mg으로, 농촌진흥청이 항산화 기능성 메밀품종으로 육성한 대관3-3호보다 약 3,900mg이 많았다. IT226673의 경우 퀘르세틴 함량이 말린 새싹 1kg당 304.05mg으로 대관 3-3호보다 약 140mg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쓴메밀 새싹의 루틴성분은 단메밀 새싹보다 평균 4.9배가 많았고, 퀘르세틴 성분은 평균 15.6배가 많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한국육종학회지 7권 4호에 논문으로 게재되었다.

자원 분양을 원하는 농업인이나 대학, 산업체, 연구소는 농업유전자원센터 누리집(genebank.rda.go.kr)에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