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천연기념물인 제218호 장수하늘소(Callipogon relictus Semenov)에 모든 것이 담긴 연구백서가 나왔다.

국립수목원이 발간한 천연기념물 218호 장수하늘소 연구백서 '광릉숲, 장수하늘소'. [사진=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발간한 천연기념물 218호 장수하늘소 연구백서 '광릉숲, 장수하늘소'. [사진=산림청]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야생동물 Ⅰ등급인 장수하늘소를 지난 2006년부터 13년 간 연구한 결과를 바탕으로 ‘광릉숲, 장수하늘소’를 발간했다.

장수하늘소는 북반구에 분포하는 딱정벌레 중 가장 크다. 세계적으로 장수하늘소속에 포함되는 종은 총 9종이며, 장수하늘소를 제외한 8종은 모두 중남미에 분포한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춘천시, 화천군, 양구군, 강릉시, 경기도 포천시 광릉숲, 서울 북한산에 서식하는 것으로 기록되었지만, 2014년 이후 6년 연속 서식이 확인되는 곳은 광릉숲 1곳뿐이다.

‘광릉숲, 장수하늘소’에는 장수하늘소의 형태학적 연구와 서식실태, 분자생물학적 연구결과 등을 비롯해 혼동하기 쉬운 대형 하늘소 비교자료와 국외 소장 한국산 장수하늘소 표본사진 등이 이해하기 쉽게 담겨있다. 또한 토종 장수하늘소의 안정적인 보전을 위한 제언이 포함되었다.

국립수목원 오승환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국내 분포하는 다른 유용 산림 곤충자원의 보전, 복원을 위한 선행연구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광릉숲, 장수하늘소’는 국립수목원 누리집(www.kna.go.kr) 내 ‘연구간행물’에서 PDF자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