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 세계 곳곳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가 발생한 가운데 독일 남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 가금농장에서 지난 10일(현지시간) H5N8형 HPAI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11일 독일산 병아리 등 살아있는 가금류와 식품용 달걀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현재 국내 독일산 가금류와 식품용란 수입은 지난 2018년 8월 HPAI 발생으로 금지되었다가 독일의 청정지위 회복으로 지난해 4월 수입이 재개되었으나 수입실적은 없었다. 또한 독일산 닭고기 등 가금육은 아직 수입이 허용된 바 없다.

올해 HPAI가 발생한 나라는 대만,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중국, 루마니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 이스라엘, 베트남, 인도, 사우디아라비아, 우크라이나, 독일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HPAI 발생지역을 여행하는 국민이 축산농가와 가축시장 방문을 자제하고 가축과의 접촉이나 축산물을 가져오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축산업 종사자의 경우 출입국시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드시 자진 신고하여 소독조치에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