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80억 달러 수준인 세계 드론시장이 2024년 4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우수한 우리나라 드론이 해외시장 진출의 첫 포석을 놓았다.

광할한 국토에 비해 도로 및 교통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는 가까운 미래에 거대한 드론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사진=Pixabay 이미지]
광할한 국토에 비해 도로 및 교통시설이 열악한 아프리카는 가까운 미래에 거대한 드론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 [사진=Pixabay 이미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국내 10개 드론기업체를 비롯한 민관합동 대표단을 이끌고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아프리카 드론 포럼(ADF)’에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ADF에서 대한민국 특별관과 국내 드론업체 전시관 10개를 운영했다. 이 자리에서 아프리카와 유럽, 중동 20개국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한 결과 110여 건 3,400만 달러의 수출상담을 성공시켰다. 또한 아프리카 현지 업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앞으로 약 380만 달러 이상의 수출계약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은행(World Bank)초청으로 참가한 이번 포럼에서 우리 정부는 드론정책 성과를 널리 알리고 국내 드론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했다.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을 비롯해 건설부 장관, 정보통신부 장관 등이 우리나라 대표단과 특별면담을 요청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아프리카의 경우 광활한 국토에 비해 도로 등 교통시설이 열악해 긴급 구호물품 배송에 드론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드론을 이용한 토지측량과 지도제작, 안전점검 등에 큰 관심을 두어 가까운 미래에 거대한 드론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