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뉴질랜드 6.25 참전용사 후손 대학생들이 뉴질랜드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고 유엔참전국과의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한 ‘2020년 한-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를 뉴질랜드 현지에서 2월 2일(일)부터 5박 7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비전캠프에는 국내 대학생 20명과 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 대학생 20명 총 40명이 참가한다. 국내 참가자 가운데 5명은 6․25참전유공자의 손 자녀로, 할아버지에게서 전해들은 전쟁 체험담을 기초로 작성한 편지를 7일(금) ‘뉴질랜드 참전용사 위로연’에서 낭독할 예정이다.

1952년 3월 20일 촬영한 웰링턴 시와 아오테아콰이항구. 이 항구에서 6.25전쟁에 참전하는 뉴질랜드 군인들이 승선했다. [사진=Aotea Quay, Wellington. Ref: WA-30308-F. Alexander Turnbull Library, Wellington, New Zealand. /records/23102056]
1952년 3월 20일 촬영한 웰링턴 시와 아오테아콰이항구. 이 항구에서 6.25전쟁에 참전하는 뉴질랜드 군인들이 승선했다. [사진=Aotea Quay, Wellington. Ref: WA-30308-F. Alexander Turnbull Library, Wellington, New Zealand. /records/23102056]

 

대학생들은 4일(화)에 웰링턴에 있는 ‘아오테아 한국전 참전비(A Heritage Memorial, Aotea Quay)를 방문하여 헌화한다. 이곳은 뉴질랜드 군인들이 유엔군으로 6·25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항구에서 승선한 것을 기념한다.

5일(수)에는 1993년부터 매년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 기념행사’를 개최하여 대한민국과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오타키 초등학교’에서 재학생 200여명과 함께 헌화, 참배행사를 한다.

이어 6일(목)에는 ‘푸케아후 전쟁기념공원(Pukeahu National War Memorial Park)’에서 열리는 ‘워커톤(Walk-A-Thon) 행사’에 캠프 참가 학생 전체가 참가한다. 워커톤(Walk-A-Thon, 평화를 위한 발걸음)은 뉴질랜드 시민에게 6.25전쟁 발발 70주년을 기념하는 내용을 홍보하고, 참전용사에게 감사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고 공원을 걷는 행사이다.

7일(금)에 열리는 ‘뉴질랜드 참전용사 위로연’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소감발표, 편지 낭독, 공연, 선물 증정 등을 통해 참전용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20년 한-뉴질랜드 참전용사 후손 비전캠프’는 6·25전쟁을 통해 맺어진 국경을 넘는 참전인연을 후손들을 통해 이어가는 행사다. 이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과 뉴질랜드 보훈처 간 체결한 상호 협력 및 교류를 위한 ‘협력의향서(Statement of Intent)’ 후속조치의 일환이기도 하다.

국가보훈처는 유엔참전국과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위해 매년 유엔참전용사 후손과 함께 국내에서 평화캠프를 진행하고, 참전국 현지를 방문하여 비전캠프를 실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