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는 설 연휴 등을 맞아 중국을 방문한 각종 시설 종사자를 통한 감염 우려를 걱정하는 여론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병원 간병인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중 최근 중국 방문자에 대한 지침을 각 단체, 기관, 지자체 등을 통해 통보하였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병원 간병인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중 최근 중국 방문자에 대한 지침을 각 단체, 기관, 지자체 등을 통해 통보하였다.[포스터=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병원 간병인 등 다중이용시설 종사자 중 최근 중국 방문자에 대한 지침을 각 단체, 기관, 지자체 등을 통해 통보하였다.[포스터=질병관리본부]

 지침에서는 최근 후베이성(우한 지역)을 방문한 종사자의 경우 입국 후 14일간 업무 배제를 하고, 그 외 중국을 방문한 종사자에게도 가급적 동일한 조치를 권고하는 내용과 함께, 종사자 등에 교육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외부인 출입을 자제하도록 했다.

이러한 지침은 노인, 아동, 장애인, 영유아 등의 기관・지자체・협회 등을 통해 배포되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행상황을 관리·감독(모니터링)하는 한편 범정부적으로 이러한 지침을 공유하고 확산할 계획이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병 이후 마스크 등 관련 용품의 판매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매점매석 등 시장질서 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며, 31일부터 부처 합동으로 마스크 생산·유통단계 현장점검 등을 실시한다.

아울러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에서는 2월부터 외국인 다수를 고용하거나 왕래가 잦아 감염병 등에 취약할 수 있는 건설·제조·서비스 사업장에 마스크 72만 개를 지원할 예정이다.

30일 확진자와 관련된 개인정보 문건이 온라인 상에서 유출·확산되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추후 이와 같은 개인정보 유출에는 엄중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오늘(31일)부터 입국하는 우한 교민 이송·격리와 관련하여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들과 가족의 인권 및 사생활이 침해되지 않도록 취재와 보도에 신중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다음은 질병관리본부가 설명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오해와 진실

1.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0만 명을 넘었다?

중국에서는 29일 자정 기준으로 7,71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총 88,693명의 밀접접촉자 중 모니터링 완료자를 제외하고 81,947명을 의학적 관찰 중이며, 의심환자는 12,167명이다.

현재(1.30일 12시 기준) 총 감염자 수는 18개국에서 7,810명이다.

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치사율은 15%?

신종 코로나이러스의 치명률에 관한 정확한 통계는 아직 없다.

현재(1.30일 12시 기준)까지 총 7,810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170명이 사망했고, 사망은 모두 중국에서만 발생했다. 중국 기준으로 7,711명 발생, 170명 사망으로 치명률은 2.2%로 확인되며, 치명률은 유행 정도와 그 나라의 의료 수준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3. 중국 우한시에서 입국한 사람이 아니면 검사를 못 받는다?

최근 중국을 다녀온 후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사례정의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받게 된다. 현재 민간 의료기관에서 사용 가능한 상용화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법이 없어, 질병관리본부와 18개 시·도 보건환경연구원에서만 신고된 환자들을 중심으로 검사 진행 중이다.

의사환자는 중국 후베이성(우한시 포함)을 다녀온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또는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 확진 환자의 증상발생 기간 중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발열 또는 호흡기증상(기침, 인후통 등)이 나타난 자를 말한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중국을 방문한 후 14일 이내에 폐렴이 나타난 자이다.

4. 김치를 먹으면 면역력이 좋아져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안 걸린다?

김치를 먹는다고 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리지 않는 것은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의 가장 좋은 예방법은 손씻기이다. 바이러스는 호흡기 또는, 손을 통해 눈, 코, 입 등 점막으로 통해 우리 몸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씻기, 기침할 때 옷소매로 가리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 착용 등 예방수칙 준수가 가장 중요하다.

5. 중국산 김치를 먹거나, 중국에서 택배를 받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감염자의 비말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들어가야 감염이 가능하다. 제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됐더라도 중국에서부터 제조 및 운송 과정에서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안에서 바이러스가 생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

6. 확진환자가 다녀간 장소(의료기관, 식당 등)는 소독 후에는 안전한가?

확진환자가 다녀간 기관에는 보건소가 메르스 대응에 준해 환경 소독을 한다. 소독이 완료된 기관은 안전하게 이용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반 국민들도 손씻기 철저, 기침 예절 준수 등 일상생활에서 감염병 예방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의료기관에서 실시하는 면회객 제한 등 감염관리 조치에도 적극 협조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