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확진환자와 사망 피해가 중국 전역으로 확산됨에 따라 여행자제와 철구권고 조치가 발령되었다.

외교부는 지난 25일 중국 우한시를 포함한 후베이(湖北)성 전역의 여행경보를 3단계(철수권고)로 상향 조정한데 이어, 28일 홍콩‧마카오를 포함한 전 중국지역에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를 발령했다. 대만은 제외되며, 후베이성에 대한 3단계 조치는 유지된다.

외교부는 28일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격상하고, 이미 25일 상향한 후베이성에 대한 3단계(철수 권고)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외교부]
외교부는 28일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격상하고, 이미 25일 상향한 후베이성에 대한 3단계(철수 권고)를 유지하기로 했다. [사진=외교부]

현재 중국 정부는 응급대응메커니즘 중 최고 수준인 1급 대응을 가동하고, 구체적인 조치로 26일 시외버스 운행중단, 27일 단체 여행 중단 등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외교부는 중국 지역 체류 국민에게 신변 안전에 특별히 유의하고, 여행예정인 국민에게 여행필요성을 신중히 검토하길 당부했다. 특히 중국 후베이성 체류 국민에게는 긴급용무가 아닌 한 철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외교부 이태호 2차관이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별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재외국민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동영상 갈무리]
외교부 이태호 2차관이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별관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재외국민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사진=e브리핑 동영상 갈무리]

한편, 외교부 이태호 2차관은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별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재외국민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지원태책에 따르면,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과 유학생 등 우리 국민 보호를 위해 우한시에 전세기 4편을 투입해 귀국을 지원키로 했다.

귀국을 희망하는 우한시 및 인근 지역 체류 국민은 700여 명으로 파악되었으며, 30일과 31일 양일간 파견하는 전세기로 귀국토록 중국 정부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태호 2차관은 “전세기로 귀국하는 국민은 탑승 전 철저한 검역을 거치며, 귀국하는 대로 혹시 있을지 모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국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관계 법령에 따라 일정기간 정부에서 마련할 임시생활시성에 머물며 보호를 받게 될 예정”이라며 “임시생활시설에 머무는 동안 외부와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해 전파 가능성을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임시생활시설로는 관계부처 간 검토를 통해 공무원 교육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전세기 이용 국민은 일정금액의 탑승비용을 추후 각자 부담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전세기편을 통해 마스크 200만 개, 방호복, 보호경 등 각 10만 개 의료구호물품을 민관이 협력해 중국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