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앞둔 지난 23일, 경남 창원에 살던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 한 분이 노환으로 별세하셨다. 유가족의 요청으로 할머니의 성함 등 신원과 장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일본군‘위안부’피해자로 정부에 등록된 피해 생존자 240분 중 221명이 돌아가셔서 현재 총 열 아홉 분만 남았다.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기억의 터. [사진] 기억의 터 누리집 갈무리.
일본군'위안부'피해자 할머니를 기억하기 위해 마련된 기억의 터. [사진] 기억의 터 누리집 갈무리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민족 명절인 설을 앞두고 우리 곁을 떠나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이 되신 할머니의 장례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가시는 길에 예의를 다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께서 건강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정책지원을 강화하고, 이분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을 위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