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전국의 국립박물관과 미술관에서 가족과 함께 설 풍속과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과천과 덕수궁은 연휴 중 휴관하지 않으며, 국립중앙박물관과 지역 국립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과 청주는 1월 25일 설 당일만 휴관한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1월 27일 월요일만 휴관한다.

주요 행사를 살펴보면, 국립중앙박물관(서울 용산구)은 1월 26일 15시 열린마당에서 ‘설 놀이판 각자의 리듬: 유희스카’를 공연한다. 스카밴드 인 ‘킹스턴 루디스카’와 ‘연희컴퍼니 유희’가 만든 밴드인 유희스카는 한국의 전통장단과 스카음악의 절묘한 조화로 신명나는 놀이를 펼친다.

국립민속박물관(서울 종로구 경복궁 내)은 24일과 26일 2일간 세시 및 민속놀이 등 체험프로그램 20종을 진행한다. 본관 앞마당에서는 쥐띠 관람객에게 볶은 콩이 든 복주머니를 주는 콩담은 복주머니 나누기와 모란도, 신선도 등 설그림(세화)판 탁본 나누기가 진행되고, 제수합에서는 한복입고 세배절 바로 알기 행사가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에 진행된다. 설날 차례상 차려보기, 바사삭 한과 나누기, 설빔입고 가족사진 찍기, 한지를 이용한 쥐띠 한지접시 만들기, 제기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통공연으로 ‘국악에서 재즈까지, 어울림’과 ‘흥겨운 가락, 신명나는 농악’ 등이 펼쳐지고, 기획전시실에서는 ‘미역과 콘부(다시마)-바다가 잇는 한일 일상’ ‘쥐구명에 볕 든 날’ 전시, 어린이박물관에서는 ‘맛있는 아시아, 밥‧빵‧국수’, ‘개와 고양이와 구슬’ 체험 전시도 열린다. 아울러 한복 입은 관람객이 인증사진을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누리소통망에 올리면 추첨하여 기념품을 증정하는 ‘오늘의 한복 상’과 어린이 민속놀이 가상현실(AR) 체험 등도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26일 오후 2시 30분과 4시 30분에 강당에서 피리와 생황 연주자 박지하와 프랑스 사운드 아티스트 해미 크레멘세비츠의 설 명절 공연 ‘음.소.음(音小音)’이 개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과천, 덕수궁, 청주에서는 설 연휴 무료 관람을 시행하고 쥐띠 방문객에게 통합초대권 2매를 매일 선착순 100명에게 증정한다.

지방 국립박물관에서도 열리는 행사도 다양하다. 국립경주, 광주, 전주, 대구, 부여, 공주, 진주, 청주, 김해, 제주, 춘천, 나주, 익산박물관에서는 설음식 만들기와 민속놀이 체험, 특별공연과 가족영화 상영 등이 마련된다. 국립 광주, 전주, 공주 박물관에서는 한복입은 관람객에게 기념품을 주며, 국립진주박물관에서는 하얀 쥐의 해를 맞아 쥐 저금통을 나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