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 치팅데이, 소셜 디자이너, 딥페이크 등 외국어와 외래어, 신조어, 그리고 최신 첨단기술관련 용어들이 난무하면서 세대 간, 관심분야 간 소통단절이 우리 사회에서 쉽게 일어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국립국어원과 공동으로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어려운 외국어 신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 대체어를 찾는 새말모임을 개최했다. 이를 통해 ‘다크 패턴’을 ‘눈속임 설계’, ‘애니멀 호더’는 ‘동물수집꾼’으로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새말모임을 통해 '다크 패턴'은 '눈속임 설계', '애니멀 호더'는 '동물수집꾼'으로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했다. [사진=Pixabay 무료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새말모임을 통해 '다크 패턴'은 '눈속임 설계', '애니멀 호더'는 '동물수집꾼'으로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했다. [사진=Pixabay 무료 이미지]

‘다크패턴’은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접속환경을 말하며, 인터넷 혹은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에서 사용자가 원하지 않은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도록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집착하지만 기르는 일에 무관심해서 방치하는 사람을 뜻한다.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새말모임에서 만든 대체어로는 ‘머스샷(mugshot)제도’를 피의자 사진 공개 제도, ‘플로깅(plogging)’을 ‘쓰담 달리기’, ‘베그패커(beg packer)’를 ‘구걸배낭족’, 소셜 디자이너(social designer)'를 ‘공동체(혁신)활동가’, ‘딥페이크(deepfake)'를 ’(인공지능 기반) 첨단 조작 기술‘, ’게이트키퍼(gate keeper)'를 ‘생명지킴이’로 다듬는 등 총 18건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국민이 어려운 용어로 인해 정보소외가 일어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은 말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