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된 글로벌 리더들의 리더십 메시지
단 하나의 질문으로 시작된 글로벌 리더들의 리더십 메시지
  • 정유철 기자
  • npns@naver.com
  • 승인 2020.01.20 13: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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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프랜시스 헤셀바인 외 지음 "일은 사랑이다"(스타리치북스 간)

“창밖을 바라볼 때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당신이 볼 수 있는 건 뭔가요?”

 2011년 뉴욕시 포시즌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던 프랜시스 헤셀바인은 세라 맥아서에게 이 질문은 던졌다.  머릿속에 선뜻 대답이 떠오르지 않은 세라 맥아서는 몇 년 후 헤셀바인과 다시 점심을 먹을 무렵 마침내 그에게 의미 있는 대답을 명확하게 정리한다. 이런 식의 질문과 답변이 계속된다.
 2011년 11월 헤셀바인과 저녁을 먹은 후 세라 맥아서는 이러한 질문과 답변을 책으로 만들 생각을 했다. 그 책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로부터 당신의 목적찾기’라는 부제가 붙은 《일은 사랑이다》(이미숙 옮김, 스타리치북스)이다. 책 제목은 헤셀바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언인 “일은 눈에 보이게 만든 사랑이다”에서 따왔다. 글로벌기업가정신협회가 추천한 도서이다.  

"일은 사랑이다" 책 표지. [사진=스타리치북스]
"일은 사랑이다" 책 표지. [사진=스타리치북스]

 저자인 프랜시스 헤셀바인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걸스카우트 단을 인솔하는 자원봉사자로 시작해 전 세계 여성에게 봉사하는 최대 조직(USA 걸스카우트)의 CEO로 입신하기까지 언제나 사명과 가치관, 인구통계 데이터에 따라 움직였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70년대 걸스카우트를 혁신한 프랜시스 헤셀바인의 공로를 인정해 민간인 최고 영예 훈장인 대통령 훈장을 수여했다.

헤셀바인의 질문은 ‘현대 경영의 창시자’로 일컫는 피터 드러카의 발언에서 온 것이다. 드러커는 경영의 미래를 설명하는 자신의 비상한 능력을 이렇게 표현했다. “나는 결코 예측하지 않는다. 그저 창밖을 바라보고 보이지 않지만 볼 수 있는 것을 볼 뿐이다.” 이 발언이 이 책의 토대가 되었다.

《일은 사랑이다》에서는 세계의 몇몇 위대한 소트 리더와 미래의 리더에게 그들이 보는 것은 무엇이며 이 비전이 어떻게 그들의 삶과 결정, 공헌에 영향을 미치는지 전해 달라고 요청함으로써 대화를 시작한다.
이렇게 한 이유를 저자들은 이렇게 설명한다. “한 개인으로서 우리의 목적을 찾고, 우리의 사명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과 달리 우리가 본질적으로 아는 것과 그 목적에 도움이 되는 것을 깨달아 헌신하는 일은 삶의 도전일지 모른다. 한편으로 그것은 삶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우리는 이 목적을 이해하고 자신의 평생 과업으로 삼는 사람, 다시 말해 의미 있는 삶을 몸소 실천하는 역할모델을 원했다.”

《일은 사랑이다》는 프랜시스 헤셀바인의 다섯 가지 리더십 철학의 한 항목과 각 리더의 의견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하였다. 그 다섯 가지는 1. 리더십은 행동방식이 아니라 존재방식의 문제이다. 2. 봉사가 삶이다 3. 결정적인 순간 4. 문을 여는 사람이 되어라 5. 밝은 미래여!이다.
이 책에는 모두 33명의 리더가 참여하여 총 33편의 독창적인 에세이를 담았다. 에세이는 저자 소개, 저자가 말하는 리더십, 마지막에는 자기성찰 질문으로 구성하였다. 이들 리더는 각자 자신의 목적과 열정, 그리고 소명 등이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이러한 생각이 어떻게 사회와 세계의 진보에 도움을 줄 수 있는지 밝힌다. 

"일은 사랑이다"는 글로벌 리더 33명의 리더십에 관한 자기성찰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스타리치북스]
"일은 사랑이다"는 글로벌 리더 33명의 리더십에 관한 자기성찰 메시지를 담았다. [사진=스타리치북스]

 

PART 2. 봉사가 삶이다 제 8장에 세계은행 12대 총재였던 김용 총재가 등장한다. 

김용 박사는 아이티, 페루, 멕시코,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 등에서 삶의 대부분을 보냈다. 극빈 국가에 보건과 교육을 제공하는 일에 집중했다. 이 과정에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에서 더 나아가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었다. 김 박사는 이렇게 묻는 것이 의사와 인류학자, 학자 그리고 넓은 의미에서 모든 인간의 책임이라고 주장한다.
김용 박사는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답을 찾고 조직과 다른 사람을 이끌어 영향력을 키우기로 결심했다. 이때부터 그는 프랜시스 헤셀바인의 유명한 서번트 리더십에 관한 명언을 살짝 바꾸어 ’봉사가 리더십이다‘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3년간 학장으로 맡았던 다트머스대학뿐만 아니라 세계은행에서  리더십 훈련, 리더십 코칭을 했다. 세계은행의 문화를 리더십 코칭 덕분에 지금 변화하고 있다. 리더십 코칭을 받을 여력이 없는 비영리 조직에는 경영코치 마셜 골드스미스와 김용 박사가 이 중요한 조직들이 리더십을 변화시키고 대단한 공언을 하며 세계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필요한 코칭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을 마련했다.
김용 박사는 우리 모두에게 적극 도우라고 권한다. 그는 우리가 기술을 연마하고 우리가 지지할 수 있는 사명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조적에 독특한 재능을 재공하기 바란다. 어떤 조직의 사명에 공감한다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특기를 발휘하라. 우리 모두가 협력하고 서로 돕는다면 세상은 더 나은 곳으로 변할 것이다.

김용 박사는 자동차 회사 포드의 대표 겸 CEO였던 앨런 멀러리를 위대한 리더십의 역할모델로 삼는다. 김용 박사가 보기에 앨런 멀러리가 포드에 재직하는 동안 회사를 변모시킨 멀럴리의 성공비결은 헌신과 매력적인 비전, 포괄적인 전략, 조직을 이끄는 탁월한 능력이었다. 분노나 거침 혹은 무자비함이 아니었다.  ‘포천’은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리더 목록에 앨런 멀러리를 3위에 올렸다.

저자들은 독자에게 크게 두 가지를 바란다. 첫 번째는 헤셀바인의 질문을 통해 독자가 스스로를 자문하고 일에 관한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이 발견으로 독자는 세계가 발전하고 건강하게 작동하는 과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타고난 재능을 일깨우는 것이다. 이렇게 한다면 당신은 이 책을 제대로 읽은 것이다.

젊은이들에게 창업가정신과 금융지식을 교육하고 직업교육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NGO 주니어 어치브먼트(JA) 월드와이드의 CEO 애쉬슈 아드바니는 창밖에서 무엇을 볼까. 

“창밖을 바라볼 때 나는 내가 배울 수 있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을 본다. 기회로 가득한 세상을 본다. 젊은이들이 새로운 것을 배움으로써 자신감을 키우려고 노력하는 세상을 본다. 이곳에서는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함으로써 대부분의 학습이 이루어진다. 창밖을 바라볼 때 나는 마음이 급해지고 배울 것과 할 일이 매우 많다고 생각한다.”


“창밖을 바라볼 때 다른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당신이 볼 수 있는 건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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