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자신의 소원, 희망, 비전이 이루어진 모습을 그대로 뇌 속에 영상으로 그립니다. 기원이 아니라 뇌에 새기는 것입니다.”

한 해가 시작되면 많은 이들이 자기계발, 경제계획 등 올해 해내고 싶은 소원과 목표를 세운다. 그중 가장 많은 것이 건강한 습관 만들기. 하지만 생각에 그치거나 작심삼일이 되기 십상이다. 어떻게 하면 새해 소망을 꾸준히 이루어 나갈 수 있을까?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단월드 이수센터에서 브레인명상으로 새해를 활기차게 맞는 명상인들을 만났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14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단월드 이수센터에서 브레인명상으로 새해를 활기차게 맞는 명상인들을 만났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난 14일 브레인명상으로 건강과 함께 미리 소망을 이룬 환희심을 느끼며 환한 웃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위치한 단월드 이수센터 회원들은 가볍게 고개를 좌우로 흔들흔들하며 중완과 배꼽을 누르며 목과 어깨, 위장과 배꼽주변의 긴장을 풀면서 정규수련을 준비했다.

기마자세로 활시위를 당기듯 한 팔의 근육은 당기고 한 팔은 지긋이 밀어내며 팔 근육을 짜주고, 발끝을 당기며 두 손을 모아 작은 반동을 주며 허리와 다리 근육을 충분히 다 썼다. 회원들은 시선과 팔, 손끝, 허리, 무릎의 각도와 호흡을 조절하며 몸의 변화를 스스로 점검하며 정성껏 해나갔다.

이대관 원장이 회원들의 자세를 교정하며 몸의 변화를 스스로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대관 원장이 회원들의 자세를 교정하며 몸의 변화를 스스로 체험하도록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 힘차게 발차기를 했다. 땀이 나고 힘들수록 구령을 외치는 목소리도 커졌다. 동작이 서툴러도 격려와 웃음 속에 한 번 더 마음을 내어 조금씩 난이도를 높여 나갔다. 회원들은 다리를 넓게 벌려 허리를 숙여 ‘꼼지락 꼼지락’이라 구령을 따라하며 손끝을 좀 더 멀리 보냈다. 회원 중 70~80대 어르신들도 놀라운 유연함을 나타냈다.

온몸의 관절과 근육 중 쓰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기체조로 충분히 풀고 근력을 키운 회원들의 얼굴에는 아이처럼 발그레한 홍조와 활기가 넘쳤다. 누워서 팔다리를 들어 힘차게 흔드는 모관운동을 하며 속도를 내던 회원들은 깊은 이완호흡을 했다.

온 몸의 근육과 관절을 활용하는 기체조로 깊은 호흡과 명상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회원들. [사진=김경아 기자]
온 몸의 근육과 관절을 활용하는 기체조로 깊은 호흡과 명상을 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회원들. [사진=김경아 기자]

아랫배 단전에 집중하며 각자 단계에 맞는 행공을 하는 동안 이대관 원장은 회원 한 사람 한 사람의 호흡을 점검했다. 긴장을 풀고 자신의 호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리고 회원들의 호흡상태, 몸의 상태를 점검하고 그 사람에게 필요한 운동처방과 성장단계를 휴대용 PC에 꼼꼼하게 기록했다.

기체조와 호흡을 마친 회원들의 뇌파는 일상의 분주한 뇌파에서 고요한 명상뇌파로 떨어졌다. 이어 반가부좌로 앉아 가볍게 아랫배를 두드리며 부드럽게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뇌파진동 명상을 하고 지감명상단계에 들어갔다.

회원들은 명상 속에서 새해 자신의 소망과 비전을 그렸다. [사진=김경아 기자]
회원들은 명상 속에서 새해 자신의 소망과 비전을 그렸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대관 원장은 깊은 명상단계로 이끌었다. “뇌파진동으로 우뇌가 활성화됩니다. 좌뇌가 담당하는 지식적인 정보는 한계를 만들죠. 우뇌는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합니다. 상상은 경계가 없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죠. 과거로도, 미래로도 갈 수 있고, 자신의 환경도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이 원장은 “뇌 속에 브레인스크린을 열고 2020년 자신을 어떻게 변화하고 싶은지, 성장된 모습을 영상화합니다. 원하는 환경으로 지금 바로 체인지합니다. 뇌 안에서 무한한 창조의 힘이 발휘됩니다. 뇌에 여러분이 선택하고 원하는 모습이 새겨집니다.”라고 했다. 올 한해 변화한 자신을 상상을 통해 만난 회원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떠오르고 기쁨으로 밝아졌다. 소망을 이루었을 때의 기쁨을 먼저 경험하며 변화의 의지를 키웠다.

브레인명상 수련을 마친 단월드 이수센터 회원들. [사진=김경아 기자]
브레인명상 수련을 마친 단월드 이수센터 회원들. [사진=김경아 기자]

이어 회원들은 가벼운 마무리 체조와 팔굽혀 펴기와 플랭크로 단련을 했다. “근력이 뇌력이다!”라고 구호를 외친 후, 둥글게 원을 만들어 손을 잡고 호탕한 웃음으로 브레인명상을 마쳤다.

얼마 전 이수센터에서는 회원들의 근력과 신체조절력을 점검하는 브레인스포츠대회가 있었다고 한다. 이때 허리근육과 중심축을 강화하는 코어운동인 플랭크를 3분 이상 한 80대 어르신이 세 분이나 나왔다.

올해 브레인명상을 한 지 21년을 맞는 고성철 회원. [사진=김경아 기자]
올해 브레인명상을 한 지 21년을 맞는 고종철 회원. [사진=김경아 기자]

올해로 수련 21년째를 맞는 고종철 회원은 플랭크 4분, 목 들고 연단 5분으로 단연 돋보였다. 고종철 회원은 “골프를 오랫동안 쳤는데 허리가 좋지 않았다. 친한 친구 4명과 함께 뇌교육명상을 시작했다.” 며 “지금은 아픈 데가 하나도 없고 20여 년이 세월이 지났어도 그때보다 더 건강하다. 근력도 키우고 이완을 잘 하니 골프실력도 좋아져 도움이 된다. 80대 중반이 되다보니 또래 친구들이 많지 않다. 요즘에는 60~70대인 사람들과 골프를 한다.”고 했다.

현재 4시 정규명상에 앞서 준비체조를 지도하는 고종철 회원은 “명상을 하면서 마음도 차분해졌다. 정말 좋으니까 딸과 주변 사람들에게도 권해 평생 수련하라고 한다.”며 “밥 먹듯 매일 하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사귄 친구들과 나들이를 갈 때도 수련은 꼭 하고 간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소망을 “첫째가 건강이고 둘째는 우리 센터 회원들과 행복한 것”이라고 답했다.

조서윤 회원은
조서윤 회원은 "뇌교육명상은 몸과 마음을 함께 건강하게 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주부 조서윤(58) 씨는 “2002년 처음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건강과 활력을 찾았다. 육아 등 여러 이유로 한동안 쉬었다가 지난해 다시 시작하면서 건강을 회복했다. 허리통증으로 고생했는데 많이 좋아졌다.”며 “뇌교육 명상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별개가 아니라 연결되어 있다는 걸 확실하게 느낀다. 아이문제로 남편과 갈등이 많았는데 명상을 하면서 부딪힘이 적어지고 품어줄 수 있는 마음이 되었다.”고 했다.

윤삼윤 회원은
윤삼윤 회원은 "뇌교육명상으로 오랜 편두통의 고통에서 벗어나 멋진 삶을 그려나간다"고 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환한 미소가 매력적인 윤삼윤(75) 회원은 “예전에는 편두통이 심해서 병원과 약국을 다녀도 낫지 않고 10년 넘게 고생을 했다. 약을 먹으면 토해버리곤 해서 ‘나는 오래 살지 못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뇌교육명상을 하고 얼마 후 심성교육을 갔는데 트레이너께서 ‘웃고 싶은 사람은 웃고, 노래하고 싶으면 하고, 울고 싶으면 실컷 울어보라’고 하더라. 주저앉아서 아무 생각 없이 울었다. 문득 ‘내가 왜 울지? 아들, 딸 낳고 잘 살아왔는데’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더니 ‘사랑’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교육을 마치고 남편과 아이들, 주변사람들을 진심으로 사랑을 했다. 열심히 수련을 하면서 뜨거운 눈물이 나더니 머리 아픈 게 사라졌다.”고 했다.

“달라진 내 모습과 밝아진 표정을 보고 남편과 동생, 친구들도 평생 뇌교육명상을 하게 되었다.”며 “얼마 전 뉴질랜드로 명상여행을 다녀왔는데 천년된 황칠나무 아래서 명상도 하고 120세 계단을 오르며 희망도 품고 정말 행복했다. 무릎 안 좋은 것도 나아서 걸음이 가벼워졌다고 다들 놀란다. 이번에는 세 명이 갔지만 내년에는 30명이 함께 가겠다고 다짐을 했다.”며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