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복문화진흥 사업으로 한복교복 보급을 추진하고, 서울 뿐 아니라 지역에서 한복박람회 '한복상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공동으로 16일 오후 5시 노보텔 앱배서더 동대문호텔에서 첫 ‘한복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한복문화 발전에 기여한 한복장인과 기관을 비롯해 한복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한 자이에 모여 올해 한복문화진흥을 위한 사업계획을 공유한다. 행사에는 2019 한복 홍보대사인 배우 겸 가수 허영지 씨가 진행을 맡고, 2019 한복사랑 감사장 수상자인 방송인 김가연 씨도 참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올해 교육청과 연계해 공모로 희망학교를 선정해 한복교복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는 올해 교육청과 연계해 공모로 희망학교를 선정해 한복교복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이 자리에서는 2020년 추진할 한복문화진흥 사업 소개를 한다. 정부는 올해부터는 한복 착용 시 할인 또는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을 확대하고자 지자체를 선정해 예산을 지원한다. 국내에서 유일한 한복박람회인 ‘한복상점’을 기존 서울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3~4회 추가로 팝업스토어 형태로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후학 양성을 위해 한복기술 전수와 체험 교육을 위한 공유작업공간인 한복마름방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년인사회 한복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에서는 지난해 한복문화주간 행사에서 품격 있는 한복패션쇼와 세대별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 전주패션협회와 파지 지역의 문화원, 그리고 한복장인과 협업해 율곡 이이 시대의 복식을 고증해 전시한 한국전통문화대학교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다. 또한, 1990년부터 30여 년간 한복의 미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린 이영애 디자이너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을 받는다.

한복인들의 첫 신년인사회에서 흑요석(우나영) 웹툰작가의 '한복입은 서양동화' 작품전시회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한복인들의 첫 신년인사회에서 흑요석(우나영) 웹툰작가의 '한복입은 서양동화' 작품전시회도 부대행사로 열린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아울러 한복 고유의 아름다움을 살린 ‘한복입은 서양동화’를 주제로 흑요석(우나영) 삽화작가의 작품 전시회와 한복교복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한복교복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추진해,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디자인을 개발했다. 올해는 교육청과 연계한 공모로 희망 학교를 선정해 맞춤형 한복교복 보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복문화 진흥방안에 대한 한복인들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