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해 직접 경험을 하면서 진로도 정하고, 무엇보다 점점 떨어지는 제 자신감을 찾고 싶습니다.”

지난 15일 충남 천안 국학원에서 열린 국내 최초로 설립된 자유학년제 고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2020학년도 첫 면접에 부모님과 참가한 청소년들은 각자 자신의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우리나라 첫 자유학년제 고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5일 충남 천안 국학원 대강당에서 2020학년도 신입생 면접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우리나라 첫 자유학년제 고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지난 15일 충남 천안 국학원 대강당에서 2020학년도 신입생 면접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뇌교육 전문가, 인성교육 전문가를 비롯해 화가, 기업경영인 등 벤자민학교 전문가 멘토들로 구성된 면접관들은 자기주도적 프로젝트를 통해 세상 속에서 스스로 교과를 만들어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면접관들은 자유학년제로 변화를 이루고자하는 청소년뿐 아니라 1년의 과정 속에서 아이의 변화를 지켜보고 기다려야 하는 학부모에게 요구되는 바를 당부했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면접에서 자유학년제를 통해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진로와 꿈을 찾고자 하는 포부를 밝히는 지원자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면접에서 자유학년제를 통해 자신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진로와 꿈을 찾고자 하는 포부를 밝히는 지원자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면접을 마친 지원자들은 협력과 배려가 핵심인 팀플레이 미션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인내력이 요구되는 신체조절능력 평가, 그리고 에세이 작성을 마쳤다.

면접을 마친 지원자들은 팀플레이 미션과 신체조절능력 평가, 에세이 작성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면접을 마친 지원자들은 팀플레이 미션과 신체조절능력 평가, 에세이 작성을 했다.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날 면접에 응시한 이영진(17) 양은 “어머니가 벤자민학교를 알고 추천해주셨다. 역사 선생님이 꿈인데 학교 내에서 프로젝트 활동을 하는 건 한계가 있다. 직접 우리나라 역사 발자취를 찾아보며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하며 꿈을 위한 경험을 쌓고 싶다.”며 “체력이 약해 신체조절능력 평가를 통과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굳은 마음을 먹고 하니까 해낼 수 있었다. 오늘 경험을 발판으로 나중에 더 힘든 일이 있어도 해내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을 지원한 이영진 양.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을 지원한 이영진 양.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우소윤(16) 양은 “전부터 벤자민학교 선배들이 활동하고 발표하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고 나도 입학하고 싶었다. 입학해서 나도 더 당당해지고 싶다.”고 했다.

김종현(18) 군은 “소심했던 동생이 벤자민학교를 다니며 점점 나아지고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을 보고 선택하게 되었다.”며 “자신감과 진로를 찾고 싶다. 컴퓨터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는데 그 분야에 대해 알아보고 경험하며 진로를 결정하고 싶다.”고 했다.

입학지원자 박종현 군과 어머니 권영숙 씨.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입학지원자 박종현 군과 어머니 권영숙 씨.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종현 군의 어머니 권영숙 씨는 “아이가 공부를 하면서 점점 자신감이 약해졌다. 올해 벤자민학교에서 1년 동안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찾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원하는 꿈과 비전에 대한 확신을 갖고 성장했으면 한다.”고 기대를 밝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인성교육 멘토로 활동하는 신혜영 씨.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인성교육 멘토로 활동하는 신혜영 씨. [사진=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면접관 신혜영 씨는 “기존 교육에서 줄 수 없는 부분을 채워주고 스스로 꿈을 찾고 이뤄나가며 변화할 아이들의 모습을 그려보니 가슴이 벅찼다. 막연한 꿈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를 찾고, 많은 경험을 쌓고 가슴 뛰는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서는 이후 입학지원자의 경우 개별면접을 통해 입학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는 2014년 우리나라 첫 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로, 인격완성을 삶의 목적으로 정하고 자기주도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성영재 육성을 위해 설립되었다. 한국형 자유학년제의 모델로 혁신적인 교육시스템을 인정받아 일본과 미국에서도 개교하며 국제적인 학교로 발돋움했다. 또한, 교수‧CEO‧변호사‧방송인 등 1,000여 명의 전문직 멘토가 학생들에게 프로젝트 멘토링, 직업 현장 체험 및 꿈과 인생에 대한 조언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