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신년 계획의 하나로 운동을 하겠다는 이들이 많다. 다양한 운동 가운데 남녀노소 누구나 할 수 있는 건강법으로는 명상을 꼽는다. 몸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데도 좋다. 브레인명상 뇌교육명상으로 건강한 2020년을 시작한 명상인들을 지난 7일 서울 대치동 단월드 대치센터에서 만났다.

신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명상인들이 단월드 대치센터에서 7일 뇌교육 명상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신년을 맞아 서울 강남구 대치동 명상인들이 단월드 대치센터에서 7일 뇌교육 명상으로 몸을 풀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비가 내리는 날인데도 오전 10시 대치센터에는 회원들이 벌써 나와 준비체조를 하고 있었다. 이날 지도는 대치센터 김미소 원장이 직접 했다. 이름만큼이나 환한 미소로 회원들은 맞이한 김미소 원장은 선 상태로 몸을 좌우상하로 움직이며 몸에 집중하도록 한다. 숨을 내쉬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집중하고, 전신을 이완하라고 한다.

“이 순간은 내 몸과 통하는 시간입니다. 불편한 곳이 느껴지면 호흡을 내쉽니다. 자세를 멈추고 몸의 느낌에 집중합니다. 흐름, 자력감, 전력감을 느끼고 기의 흐름을 느낍니다.”

회원들은 김미소 원장이 말하는 대로 두 손을 머리 위로 쭉 뻗어 몸을 늘려주고 어깨를 좌우로 흔들어 견갑골을 자극하여 긴장된 어깨를 풀어주었다. 음악만이 흐른다. 그때 김미소 원장의 말이 귀에 들어온다.

“얼굴이 너무 무서워요. 무슨 일 있어요. 얼굴이 왜 그렇게 굳었어요. 환하게 웃어요.”

웃음소리가 수련장을 울린다.

어깨, 목의 긴장을 풀고 좌우로 상체를 틀고 이어 골반을 밀어서 옆구리를 자극하여 상체를 모두 풀어주자 회원들의 몸놀림이 한층 유연해진다. 골반 운동에 이어 고관절 돌리기로 고관절을 풀어준다. 무릎잡고 앉아서 고관절을 돌려주고 다시 두 손으로 바닥을 짚고 두 다리를 쭉 편 후 등, 고관절을 자극하고 천천히 몸을 펴서 올라온다. 계속해서 발끝까지 풀어준 후 두 손으로 전신을 가볍게 두드려 풀어준다.

서울 강남 대치동 명상인들이 뇌교육명상으로 몸을 풀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 강남 대치동 명상인들이 뇌교육명상으로 몸을 풀며 밝게 웃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제 좌우로 가슴을 두드리며 호흡을 합니다. 내 몸과 놀아요. 입을 열고 내쉬어요. 가슴을 활짝 열어줍니다.”

가슴을 열고 이어지는 동작은 중완힐링. 복부에 있는 명치와 배꼽 사이의 중완혈을 자극하여 임맥을 풀어주는 것이다.

“임맥이 풀려야 수승화강(水昇火降)이 잘 됩니다. 수승화강이 되면 얼굴이 밝아집니다. 얼굴이 빛나는 광명(光明), 영어로 ‘get bright’가 됩니다. 수승화강이 되어야 명상을 할 수 있어요.”

수승화강은 우리 몸의 신장에서 수기운이 등의 독맥을 통해 머리로 올라가고 심장의 화기운이 임맥을 타고 장으로 내려와 배를 따뜻하게 하는 현상을 말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중완힐링을 한 후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서로 등을 자극하여 독맥을 풀어준다. 목, 머리의 백회까지 자극한 후 자리에 앉는다. 수련 시작 40분만이다.

서울 강남 대치동 명상인들이 뇌교육명상으로 목을 풀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 강남 대치동 명상인들이 뇌교육명상으로 목을 풀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이번에는 얼굴 풀어주기.

“장작불 위에 오징어처럼 얼굴을 풀어줍니다. 입을 최대한 벌려 얼굴을 자극하세요.”
평상시에는 잘 하지 않는 얼굴 풀어주기를 회원들은 적극적으로 한다. 기자도 얼굴에 집중하며 입을 크게 벌려 자극을 주니 머리가 맑아진다.

앉아서 다시 중완힐링을 하고 무릎을 껴안고 등을 굴려주는 굴렁쇠로 등을 풀고, 누워서 두 발을 머리 위로 넘겨 몸을 자극한다.

회원들이 반가부좌로 앉자 김미소 원장은 아직도 긴장된 곳이 있으면 호흡으로 내쉬라고 한다. 그리고 기분 좋은 상상을 하라고 주문한다.

온 몸을 풀어 이완한 명상인들이 앉아서 중완을 자극하여 힐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온 몸을 풀어 이완한 명상인들이 앉아서 중완을 자극하여 힐링을 하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내게서 고통, 질병, 스트레스 녹아 없어집니다. 용기, 희망이 쌓여 충만한 에너지를 느껴봅니다. 나는 삶과 일을 사랑합니다. 중완에서 눈부신 생명의 빛을 느껴보세요. 2020년 감사한 마음으로 자신에게 에너지를 보냅니다. 자기 이름을 부르며 말해줍니다. ‘사랑한다. 잘 해보자!’” 광명의 기운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도록 나부터 건강해요.”

회원들이 모두 자기 이름을 부르며 말한다. 마무리를 체조를 한 후 이제는 대한민국을 위해, 인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에너지를 보낸다. 모든 생명이 건강하고 지구가 평화롭기를!  뇌교육명상을 마친 회원들의 얼굴이 환하다.

김미소 원장은 “올들어 회원들이 많이 나오고 일찍 와서 준비운동을 하여 집중을 잘한다. 오늘도 회원들의 얼굴이 광명, 겟브라이트 되었다. 센터 전체가 환해졌다. 이렇게 환한 기운이 강남, 서울,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대치동 명상인들이 7일 단월드 대치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서울 강남 대치동 명상인들이 7일 단월드 대치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명상 후 회원들을 만났다. 새해에는 어떤 소망이 있을까.

윤영석(43) 회원은 뇌교육명상을 먼저 시작한 누나가 권해 2008년 뇌교육명상을 접했다. 그 무렵 영석 씨는 힘든 일을 겪어 힐링할 곳을 찾고 있었다.

영석 씨는 “뇌교육명상을 해보니 마음이 편해지고 스스로 힐링하는 법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심성교육을 받고 파워브레인메소드(PBM) 과정을 밟고 전문가 과정인 마스터힐러 교육까지 선택해 교육을 마쳤다.”고 말했다. 그는 대치센터에서 꾸준히 뇌교육명상을 하면서 요즘에는 마스터힐러 교육과정을 보조하는 진행자로 참여한다.

광고회사에서 기획과 영업일을 하는 영석 씨는 뇌교육을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싶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석사과정에 입학해 졸업했다. 그는 뇌교육을 활용한 영어공부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영어 강사를 하려고 영어를 공부하면서 뇌교육 영어공부 프로그램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한다.

2008년부터 뇌교육명상을 해온 윤영석 회원은 올해 뇌교육을 활용해 영어공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2008년부터 뇌교육명상을 해온 윤영석 회원은 올해 뇌교육을 활용해 영어공부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뇌교육을 활용하여 영어공부를 하면 효과가 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법, 독해, 회화에 뇌교육을 이용해보고 싶습니다. 외국에 가지 않아도 영어회화를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해볼 계획입니다. 2020년 나만의 계획입니다.”

한지수(42) 씨는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화가이다. 지수 씨는 그림을 지도하는 선생님이 깊이 있게 그림을 하려면 명상을 하라는 권고를 받고 2012년 뇌교육명상을 시작했다.

지수 씨는 “뇌교육명상을 한 후로 건강이 좋아졌다. 산후풍이 있어 여러 가지 치료를 했지만, 시린 증상이 없어지지 않았는데, 뇌교육명상을 한 후 없어졌다. 살도 빠져 정상체중이 되었다. 손발이 따뜻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수 씨는 명상으로 영감을 빨리 받아 작업을 빠르게 할 수 있게 되었다며 웃었다. 지수의 ‘영원의 새’는 뇌교육명상으로 영감을 받은 작품들이다. 덕분에 지수 씨는 예술의 전당에서 최근 4년 동안 매년 개인전을 했고, 올해는 두 달에 한 번꼴로 전시회가 잡혀있다고 했다.

“올해는 사우디에서 전시회를 합니다. 중동지역은 처음입니다. 또 44개국에서 전시하는 기회가 생겼어요. 작품만 준비하면 되는데, 체력이 문제입니다. 아침에 뇌교육명상을 하고 수시로 중완힐링을 하여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죠.”

화가인 한지수 회원은 명상을 하면서 영감을 받아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게 되었다며 올해는 중동에서 처음 전시회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화가인 한지수 회원은 명상을 하면서 영감을 받아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게 되었다며 올해는 중동에서 처음 전시회를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경아 기자]

지수 씨는 작품에 정충기장신명(精充氣壯神明)의 기운을 담아 전시장에 오면 관람객이 힐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수 씨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멘토로 올해도 활동한다고 말했다. 그는 벤자민성영재학교 1기부터 6기까지 서울 강북학습관과 강남학습관, 경기남부학습관 학생들의 멘토였다. 그림에 관심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그림에 관심 없는 학생들이 멘토링을 원하면 기꺼이 만나준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관심분야를 찾고 진로를 찾아가는 학생들을 보는 기쁨이 크다.

김남화(68) 씨는 교직 생활을 하던 중에 뇌교육연수를 몇 번 받았다. 퇴직하여 2016년 뇌교육명상을 본격 시작하여 더 깊이 알고 싶어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3학년에 편입하여 졸업했다. 이론만으로는 부족하다 생각되어 단월드 센터에 나와 뇌교육명상을 열심히 하고 있다.

김남화 씨는 “뇌교육명상을 하지 않으면 어깨가 굳어진다. 거북목 비슷한 현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다. 체조, 지감 수련, 명상 등 골고루 하니까 좋다. 지난해 BHP힐링명상을 하여 무릎이 편해졌다. 별다른 일이 없으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센터와 매일 나온다”고 말했다.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인 김남화 씨는 올해는 뇌파검사를 한 후 이를 해석하는 경험을 많이 쌓아볼 계획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인 김남화 씨는 올해는 뇌파검사를 한 후 이를 해석하는 경험을 많이 쌓아볼 계획이다. [사진=김경아 기자]

국가공인브레인트레이너인 김남화 씨는 올해는 뇌파검사를 한 후 이를 해석하는 경험을 많이 쌓아볼 계획이다.

“뇌파측정기로 뇌파를 측정하여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따른 운동방법을 알려주는데 경험을 많이 필요합니다. 센터에서 팀을 이뤄 함께 공부하려고 합니다.”

임단율(19) 회원은 어려서 오빠와 뇌교육으로 명상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해 벤자민인성영재학교를 다니며 대치센터에서 뇌교육명상을 집중하여 하였다.

뇌교육명상으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 임단율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은 올해 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 입학한다. [사진=임단율]
뇌교육명상으로 진정한 자신을 발견한 임단율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학생은 올해 대학교 유아교육학과에 입학한다. [사진=임단율]

임단율 회원은 “심성교육을 받고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파워브레인메소드 교육을 받으면서 자신감을 찾았다. 무엇이든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면 된다는 것을 알고 하고 싶은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임단율 회원은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를 치르고 대학교에 합격했다.

“유아교육과에서 공부를 열심히 하여 어린이집교사로 아이들을 행복하게 가르치고 싶어요.”

뇌교육명상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세상을 바라는 대치센터 명상인들. 새해 꿈이 모두 이루어지도록 에너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