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집단 반(反)이 새해를 맞아 제30회 정기공연으로 신작 창작초연 2인극 ‘페퍼는 나쁘지 않아’를 준비했다. 1월 9일부터 1월 19일(일)까지 소극장 공유(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303)에서 무대에 올린다.

신작 ‘페퍼는 나쁘지 않아’는 연극집단 반의 ‘이혈’ ‘집을 떠나며’ 등으로 꾸준히 활동해 온 김지은 배우와 앞으로의 작업이 기대되고 촉망받는 작가 겸 배우, 이가을 배우가 만들어 낸 하모니이다.

또한 연극집단 반에 대표 연출인 박장렬 연출과 이가을 작가의 2019년 ‘#엘렉트라’ 이후 두 번째 합작이라 재미와 감동이 더할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다.

연극집단 반(反)이 새해를 맞아 제30회 정기공연으로 신작 창작초연 2인극 ‘페퍼는 나쁘지 않아’를 준비했다. [포스터=연극집단 반]
연극집단 반(反)이 새해를 맞아 제30회 정기공연으로 신작 창작초연 2인극 ‘페퍼는 나쁘지 않아’를 준비했다. [포스터=연극집단 반]

 

연극 ‘페퍼는 나쁘지 않아’의 줄거리는 이렇다.

녹즙판매원인 2층 여자와 대리운전 콜센터 직원인 3층 여자. ‘타인은 창밖으로 보는 게 제일이야’ 라는 생각으로 사는 두 사람은 서로의 유일한 타인이 되어준다. 그녀들은 함께 영화를 보고, 피자를 먹고, 맥주를 마시고, 세계 수도이름들로 끝말잇기를 하며 언젠가 떠나게 될 여행을 꿈꾼다. 잔잔하고도 소박하게 이어지던 그녀들의 일상. 그 소중한 일상이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작가 이가을의 말이다. “세상에는 참 여러 가지의 삶의 모양이 존재한다. 하지만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다양한 모양의 삶을 존중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다. 나는 학습 받아 왔다. 성공한 삶 (형용사는 조금 다를지라도)에 대한 기준들을. 우리는 나이와 성별을 막론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그 기준들을 학습시키고 또한 받아왔다. 100명의 인간이 있다면 100개의 삶이 존재한다. 과연 그 100개의 삶 중 무엇이 성공한 삶의 모양일까? 남들이 볼 때는 하찮을지 모를 하루하루를 소중히 살아가는 두 여자를 보며 관객들이 ‘삶’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길 바란다.”

박장렬 연출은 “평범하고 단순한 삶을 사는 두 여자의 선택! 그녀들의 선택과 침묵을 통해 우리 인생의 아름다운 단어들을 발견하는 연극이다. ‘페퍼는 나쁘지 않아’ 수많은 이 세상의 페퍼들은 절대 나쁘지 않다.”며 “오히려 이 세상을 지탱하고 굴러가게 하는 힘은, 페퍼와 같은 평범하고 단순한 삶을 묵묵히 살아가는 이들 때문이다. ‘페퍼는 나쁘지 않아’는 ‘페퍼는 위대하고 아름답다’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극집단 反은 1996년 5월 작가주의 정신으로 뜻을 모아 동인제로 창단하여, 창단공연 ‘바라 해라’를 시작으로 2020년 창단 24주년을 맞이한 극단이다.

■공연개요

- 공연명 : 페퍼는 나쁘지 않아
- 공연기간 : 2020년 1월 9일(목) ~ 1월 19일(일)
- 공연시간 : 평일 7시30분, 토요일 3시 6시, 일요일 3시 (월 공연 있음)
- 공연장소 : 소극장 공유(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303)
- 작 : 이가을
- 연출 : 박장렬
- 출연 : 김지은, 이가을
- 조연출 : 진종민
- 프로듀서 : 최보미 - 음악감독 : 박진규 - 무대 : 최지환 - 조명 : 차지예 - 소품 : 유지훈
- 의상 : 김희애 - 그래픽 : 전진아
- 기획 : 연극집단 반 - 제작 : 연극집단 반, 초록번개 - 협력주관 : 극장나무협동조합
- 후원 : 연극집단 반 후원회
- 관람연령 : 고등학생 이상
- 런닝타임 : 75분
- 예매 :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네이버티켓
- 관람료 : 전석3만원
- 공연문의 : 02-2038-3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