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번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며, 자신을 믿고 사랑하며 목표를 이루는 두뇌의 힘을 키운 청소년들이 자신의 성장과 가슴 뛰는 지구경영자의 꿈을 이야기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아동청소년두뇌코칭 전문기관인 BR뇌교육(비알뇌교육)은 지난 29일 충남 천안 국학원 4층 대강당에서 '일지영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국에서 일지영재로 활동한 청소년들과 학부모 680여 명이 참여했으며, 국제뇌교육협회 이정한 국제협력이사,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융합학과 장래혁 교수 등 뇌교육 기관과 교육관계자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아동청소년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은 지난 29일 충남 천안 국학원 4층 대강당에서 청소년, 학부모 6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지영재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아동청소년두뇌코칭 전문기관 BR뇌교육은 지난 29일 충남 천안 국학원 4층 대강당에서 청소년, 학부모 6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지영재 발표회'를 개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발표회는 올 한해 일지영재로 활약한 370명 5기 학생들의 씩씩한 기공공연 및 자유댄스 공연, 그리고 그동안 활동모습을 담은 영상상영으로 시작되었다.

개회식에서 BR뇌교육 김세화 고문은 환영사를 통해 “뇌교육은 인간의 가치, 뇌의 가치를 찾고 체험하는 교육이다. 일지영재는 뇌교육을 만나서 지구경영자의 꿈을 갖게 되었다. 꿈이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밝히고 주변을 밝게 해줄 수 있다.”라고 일지영재를 소개했다.

환영사를 하는 BR뇌교육 김세화 고문. (사진=강나리 기자)
환영사를 하는 BR뇌교육 김세화 고문. [사진=강나리 기자]

또한, 김 고문은 “지금의 성장에 머무르지 말고, 선택하고 액션해서 꿈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 항상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주는 것이 ‘러브 마이셀프(Love myself)이고,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하는 것”이라며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경영자가 되어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인재이자 희망이 되길 바란다. 꿈과 희망, 비전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자. 뇌교육의 BOS(Brain Operating System, 뇌활용)법칙을 사용하자.”고 격려했다.

축사를 하는 국제뇌교육협회 이정한 국제협력이사. [사진=강나리 기자]
축사를 하는 국제뇌교육협회 이정한 국제협력이사. [사진=강나리 기자]

국제뇌교육협회 이정한 국제협력이사는 축사에서 “이제 교육전문가들은 자녀를 교육할 때 손자세대를 교육한다는 마음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회와 세대가 너무도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은 개개인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도 있고, 완전한 통제를 위한 도구가 될 수 있는 양날의 검이 된다.”고 밝히고 “뇌교육을 통해 여러분이 개발한 인성은 단순히 바르게 사는 차원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가치를 발견하고 발휘하는 것이다. 여러분의 성장이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만들고 새로운 삶을 창조할 기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축사를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강나리 기자]
축사를 하는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 [사진=강나리 기자]

또한, 뇌교육 기반 국내 최초 고교 자유학년제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은 “자신에 대한 사랑과 믿음, 뇌의 가치를 회복해서 그것을 세상에 나누는 지구경영자로 성장하는 여러분이 희망이다. 지구의 인재시스템의 변혁과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리더가 되어 지역사회와 대한민국을 바꾸는 체험을 하며, 자신에게 꿈을 심어주고, 그 꿈을 다른 사람, 세상에 심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어 BR뇌교육 이현정 운영이사는 지난 한해 일지영재 5기 청소년들이 자기경영 프로젝트를 비롯해 ▲멘토와의 만남과 페스티벌 ▲브레인스포츠대회 및 선배와의 만남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일깨우는 코리안스피릿 프로젝트 ▲메타인지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리더로서 성장한 과정을 발표했다. 또한 여름방학 미국 실리콘밸리 등을 찾아 견문을 넓히고 구제적인 진로탐색 훈련을 한 글로벌지구경영워크숍에 참가한 학생들의 변화도 소개했다.

BR뇌교육 이현정 운영이사가 1년 간 일지영재 5기 청소년의 성장과정을 발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BR뇌교육 이현정 운영이사가 1년 간 일지영재 5기 청소년의 성장과정을 발표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이현정 이사는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려하지 않는 요즘 아이들과 달리 일지영재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도전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감과 책임감, 자기조절 능력을 키웠고, 자아정체성 확립과 자아효능감 향상을 이루었다.”며 “우리 아이들이 ‘정시, 수시’라는 입시제도 안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교육문명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뇌교육 창시자인 이승헌 글로벌사이버대학교 총장은 학창시절 절망 속에서 희망과 홍익의 기쁨을 찾은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나와 민족과 인류를 살리는 지구경영자임을 잊지 말고, 언제 어디서나 가장 밝은 사람이 되길 바란다. 양심, 밝은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서 시간과 공간을 디자인하라. 겟 브라이트(Get Bright)! 지구의 희망을 선택하고 바로 바로 창조하는 사람이 되길 기원한다.”고 청소년들에게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하준서 군. [사진=강나리 기자]
두려움이 많던 하준서 군이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는 모습. [사진=강나리 기자]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는 일지영재 5기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 참석자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성장과정을 재치 있고 당당하게 발표했다. 두려움이 많고 소심했던 하준서(초6) 군은 일지영재 도전으로 끈기와 자신감, 친화력을 키우고 전교회장에 당선되어 학교에서 기부행사를 이끌었던 경험을 말했다.

정인교 양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자기선언을 하며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정인교 양은 자신을 사랑한다는 자기선언을 하며 마음 속에서 우러나오는 자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고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정인교(초6) 양은 “전에는 ‘고슴도치’라 불릴 정도로 예민하고 감정을 잘 표현하지 못하며 하루하루 삐뚤어졌다. 하지만 일지영재에 도전하면서 나를 메타인지하고 자신과 대화하며 답을 찾아나갔다. 나를 사랑한다고 자기선언을 해내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소리를 처음 들었고 그동안 나를 믿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그 눈물이 지금의 당당한 나를 만들었다.”며 국학기공대회 금상수상, 해양쓰레기를 치우는 씨럽(Sea Love)참여 등 봉사활동을 한 경험을 전했다. 정 양은 “새로운 도전은 끝이 없다. 모든 사람을 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희 양은 일지영재 도전 과정에서 배려와 존중을 배우고 습관을 바꾸며 값진 경험을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김태희 양은 일지영재 도전 과정에서 배려와 존중을 배우고 습관을 바꾸며 값진 경험을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직설적이고 배려심이 부족해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를 받았다는 김태희(초6) 양은 “도전 속에서 목표를 세워 끝까지 이루는 동안 배려와 존중을 배우고 습관을 바꾸며 값진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김 양이 국경일 행사참여, 지구시민운동 등을 하며 활달해진 자신의 변화과정을 이야기하는 모습에 참석자들은 웃음과 박수를 보냈다.

유민 양은
유민 양은 "나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모두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바뀌었다."고 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유민(초6) 양은 “친구들과 조별활동을 할 때 항상 주도하려고 했다. 뇌교육으로 메타인지능력을 키우고서야 내 욕심 때문에 스트레스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조절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는 내 말을 줄이고 친구들과 의견은 나누면서, 나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는 생각이 모두를 중심으로 해야 한다고 바뀌었다.”고 발표했다. 유민 양은 친구들과 호흡을 맞춰 4년간 도전했던 대전광역시 청소년과학탐구대회 3등, 효문화축제 댄스대회서 대전교육감상 수상, EM흙공으로 강 살리기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한윤준 군은 일지영재 과정을 화살에 비유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한윤준 군은 일지영재 과정을 화살에 비유했다. [사진=강나리 기자]

곤충학자를 꿈꾸는 한윤준(중2) 군은 무기력하고 자신감과 체력이 부족했던 자신이 단점을 장점으로 고치고 성장하고자 목표를 세우고 이룬 과정, 일지영재가 된 후 경기도교육청이 주최한 꿈의 학교 공모에 선발되어 ‘벅스캐슬’ 자율동아리 프로그램으로 자연의 소중함을 알렸던 경험, 체력을 키워 마샬아트에 도전한 모습 등을 전했다. 한 군은 “일지영재는 화살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엔 정중앙이라는 목표를 맞추기 어려워도 연습할수록 정중앙에 가까워지는 것처럼 나의 목표에 점점 다가가 언젠가 그 목표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영주 양은 배려심과 포용력을 키우며 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줄 아는 또래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사진=강나리 기자]
이영주 양은 배려심과 포용력을 키우며 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공감할 줄 아는 또래상담사로 활동 중이다. [사진=강나리 기자]

물구나무서서 걷는 HSP12단으로 무대에 등장한 이영주(중2) 양은 “전에는 학교에서 또래상담사로 활동하면서 일지를 쓰는 것에 급급했다. 일지영재가 되면서 배려하고 포용하는 힘을 키우면서 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이고 ‘할 수 있어! 네 자신을 사랑해줘’라고 그동안 뇌교육을 하며 듣고 스스로 격려했던 말로 친구들과 공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했다. 이 양은 꾸준한 연습으로 물구나무서서 146걸음까지 걷게 된 과정, 갈등이 생기면 빠르게 기분전환을 하고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활하게 된 변화를 전하며 “일지영재는 끝이 아닌 시작점이다. 앞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일지영재 5기 청소년들의 HSP12단 공연과 1기 일지영재 장윤정 양의 청소년 NGO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활동 소개. [사진=강나리 기자]
일지영재 5기 청소년들의 HSP12단 공연과 1기 일지영재 장윤정 양의 청소년 NGO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활동 소개. [사진=강나리 기자]

성장발표회가 이어진 가운데 2015년부터 배출된 일지영재들이 보내는 응원 영상메시지가 상영되어, 참석한 일지영재 5기들은 반가운 선배들의 출연에 환호를 보냈다. 또한, 청소년NGO인 청.바.지(청소년이 바꾸는 지구)대표인 1기 일지영재 장윤정 양이 무대에 올라 다양하고 창의적인 지구시민운동을 전개하는 모습을 전했다.

학생들의 성장스토리에 이어 한결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의 성장을 지켜봐온 학부모들도 무대에서 진솔한 경험을 나누었다.

일지영재 5기 송경완 군(가운데)과 어머니 문지숙 씨, 아버지 송호영 씨. [사진=강나리 기자]
일지영재 5기 송경완 군(가운데)과 어머니 문지숙 씨, 아버지 송호영 씨. [사진=강나리 기자]

BR뇌교육 대전 둔산지점 일지영재 5기 송경완 군의 어머니 문지숙 씨는 “틱 장애 때문에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고자 뇌교육을 시작했는데, 일지영재를 준비하면서 아이가 놀랍도록 바뀌었다. 선발을 앞두고 사고로 인해 깁스를 하고도 준비과정에 빠지지 않았고, 1차 선발에 떨어진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1단부터 다시 시작하더라. 꾸준함으로 얻은 일지영재로서 자신감이 넘치더니 이제는 친구들, 어른들까지 배려하게 되었다. 주변에서 아들 잘 키웠다는 말을 듣는다.”며 “나도 변화했다는 말을 듣는 것은 아들과 공명했기 때문이다. 일지영재가 되었다고 하루아침에 변하진 않았지만 가랑비에 옷이 젖듯 어느새 껑충 성장한 아들의 모습에 감사하다.”고 했다.

아버지 송호영 씨는 “처음 반신반의하며 집중력, 암기력을 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들이 앞에 나가 발표하는 모습에서 자신감과 체력 등 부족한 면을 채워가는 것을 발견했고, 최근 배려심도 커졌다. 뇌교육을 하길 잘했다.”고 말했다.

일지영재 5기 배솔지 양(오른쪽)과 어머니 강민숙 씨. [사진=강나리 기자]
일지영재 5기 배솔지 양(오른쪽)과 어머니 강민숙 씨. [사진=강나리 기자]

부산 해운대지점 5기 배솔지 양의 어머니 강민숙 씨는 “말을 잘 하지 않고 체력도 약하고 짜증이 많던 솔지가 스스로 도전을 선택한 것이어서 존중했다. 어려움 속에서도 아이와 함께 하는 HSP트레이너님의 간절한 정성이 감동이었다. 학교에서 배우지 않았던 많은 경험과 인성중심 교육, 프로젝트를 해보고 인생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배우면서 아이의 성장이 두드러졌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발표회는 일지영재 5기 학생들이 희망의 촛불을 들고 학부모와 함께 뇌교육헌장을 낭독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다.

일지영재 발표회를 마치며 청소년과 학부모가 다함께 뇌교육헌장을 낭독하는 모습. [사진=강나리 기자]
일지영재 발표회를 마치며 청소년과 학부모가 다함께 뇌교육헌장을 낭독하는 모습. [사진=강나리 기자]

행사에 참가한 학부모 황규정(46) 씨는 “아이가 일지영재에 도전하면서 책임감이 강해지고 어른스러워졌다. 자신이 하고자 하는 목표에 열중하고 스스로 공부와 친구관계, 생활관리, 진로탐색을 해나가는 모습이 보기 좋고 대견하다.”며 “뇌교육은 활동적이고 지구시민을 강조하는데, 우리나라 교육이 이와 같이 폭넓고 실천적으로 변화했으면 한다.”고 했다.

일지영재 5기인 고1, 중2 두 딸을 둔 학부모 박계숙(51) 씨는 “그동안 어렸을 때는 모든 걸 챙겨주어야 했지만 지금은 둘 다 자신의 생활관리를 스스로하고, 목표를 설정하면 꾸준히 노력해서 이뤄내는 힘이 생겼다. 어떤 일을 해도 잘 이뤄낼 것이라는 믿음이 생겼다.”라며 “오늘 발표회에서 아이들이 자신 있게 능력을 발휘하고 표현하는 모습에서 자신감을 확인할 수 있었고, 밝고 당당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